오두막 181번째 이야기
‘지옥을 지우려는 목사들이 너무나 안타깝다!’ (Erasing Hell!)
오늘 소개하는 일반 서적은 단테의 '신곡'이고, 신앙 서적은 프랜시스 첸의 '지옥은 없다?'입니다.
일반 서적입니다. 세계 4대 시성 중의 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괴테) 단테가 1308년 시작해서 1321년에 끝맺음을 가진 책이 '신곡'입니다.
이 신곡은 총 3편으로 구성된 서사시로서 제1편은 지옥 편, 제2편은 연 옥편, 제3편은 천국 편으로 쓰였습니다.
신곡은 중세 시대 (가톨릭 배경의 교황 시대)와 르네상스시대 (인본주의/그리스 로마신화)의 과도기에 쓰인 서사시이기 기독교 교리와는 좀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지옥에 대한 이해와 속성을 잘 설명하고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단테의 신곡 1,2,3편 모두 감동과 도전을 주지만, 특별히 개신교 목사인 제게는 제1편 지옥 편에서 가장 많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신앙 서적입니다. 단체의 신곡에 관한 질문에 가장 대답해 줄 수 있는 책은 프랜시스 첸이 쓴 'Erasing HELL(지옥은 없다) 입니다.
복음주의 설교자로서 이미 'Crazy Love(크레이지 러브)'라는 책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프랜시스 첸 목사는 랍 벨의 '사랑이 이긴다'라는 책의 주장인 ‘지옥은 없다'에 대하여 성경적, 신학적으로 지옥의 존재를 이 책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어책 제목처럼 프랜시스 첸 목사는 이 책을 쓰기 전에 여러 번 '사랑이 이긴다'의 저자인 랍 벨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잘못된 성경 포인트를 지적하고 또 논쟁하였지만 돌아서지 않는 그와 그의 주장을 따르는 자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을 받은 문장은 이것입니다.
"기억하라. 우리는 그저 교리적인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운명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옥의 존재에 관한 책은 단지 교리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실재적으로 지옥으로부터 구원해내는 생명이 있어야 합니다.
프랜시스 첸의 ‘지옥은 없다’의 영어 제목은 이러합니다.
‘Erasing Hell’
‘지옥 지우기’입니다.
세상은 지금 지옥을 지우려고 애를 씁니다. 그나마 무신론자들의 이런 행태는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목사들 가운데 복음의 핵심인 천국과 지옥 중에서 ‘지옥 지우기’에 앞장서는 작자들이 있는 것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길거리에서 천박한 선동으로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외쳐서 ‘개독교/반기독교’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갖게 하는 무리도 안타깝지만, 어느 미국 대형교회 목사처럼 ‘천국’만 외치면서 Erasing Hell 지옥을 지워가는 행위는 적그리스도와 같은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주부터 더 천국과 지옥에 관한 균형 잡힌 메시지를 전해야겠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다가 생각이 막히고 영성이 막힐 때 단테와 프렌시스 첸 목사를 초대하여 지옥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