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77번째 이야기 - 'Impossible Possibility' (불가능한 가능성)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사이토 다카시 교수님이 쓰신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이고, 신앙서적은 서울신학대학교출판부에서 발간한 '사회정의론 연구'입니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의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 교수님이 쓴 책을 보면 시중에 널려있는 '통사류의 세계사 책'들과 달리 '욕망'이라는 Key Word 를 통하여 'Desire, Modernism, Imperialism, Monsters, Religions 세계사를 잘 정리하였습니다.
반면에 서울신학대학교출판부에서 발간한 '사회정의론 연구'을 보면 크게 '철학적, 정치적 정의론' '기독교적 정의론'등을 다룬 책으로서 특별히 제 눈길을 끈 것은 기독교사회윤리학자인 라인홀드 니버의 권력과 영광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이토 다카시 교수님은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의 싸움에서 자본주의를 두고 '욕망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인간의 욕망을 완전히 무시한 채 '이론적으로 이상적인 시스템'을 만든 사회주의도 결국 그것을 운용하는 인간이 여전히 '욕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주의가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흥미롭게도 포드자동차 공장이 있는 디트로이트시에서 목회를 하던 라인홀드 니이버는 '개인윤리와 사회윤리'를 구분하면서 "개인은 어느 정도 도덕적일 수 있으나 집단은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개인보다 비도덕적'이라고 말하면서 '도덕적인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은 필요이상으로 그의 욕망을 확장시키는 상상력을 갖추고 있고, 그 상상력은 결국 정신화되어 간다"는 것이며 그럼으로서 끊임없이 자기를 확장시키려는 '욕망'을 가지고 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실현의지는 인간이 단순히 생존만 하지 않으려는 '욕망'을 말하는 것으로서 권력의지나 권력과 영광에 대한 '욕망'을 갖게 되고,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구'로 진행된 인간은 결국 그 목적한 바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인간들에게 라인홀드 니이버는 '인간의 지배욕망'과 '권력의 균형'을 위하여 '사랑'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힘의 욕망과 마찰이 지탱해 낼 수 없게 되며, 사랑이 없이는 힘의 균형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분열과 긴장을 이겨내기란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라인홀드 니이버는 권력과 사랑의 관계를 더 분명하게 연관시키기 위하여 '인간의 상호애와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보내준 '희생적인 사랑'을 통하여 그 '논리적인 연관성'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니버에게 있어서 논리적 규범의 근거는 완전한 사랑이며, 곧 예수님깨서 짊어진 십자가에 의해 상정되는 희생적 사랑을 말하는 데 이 완전한 사랑을 '불가능한 가능성 Impossible Possible'이라 부릅니다.
현재 우리는 시스템과 메커니즘의 사회주의 국가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이고'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욕망'이 작동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욕망'이라는 '순기능'을 통해 '권력과 정의'가 잘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는 것은 여기에다가 'Impossible Possibility' 불가능한 가능성 곧 '인간적 동기와 행위'에 있어서 완전히 구현될 수 없는 '불가능한 사랑'일지라도 '예수님의 십자가사랑'을 동기와 행위를 표준으로서 연관된 것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두고 사는 진정한 크리스챤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되므로 사이토 다카시 교수님이 지적하는 현재의 미국이 '민족주의 고양'을 외치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의 나치즘을 점점 닮아가는 '파시즘적 요소'를 (개인적으로는 완전 동의하는 것은 아니구요) 제거하고 미국의 청교도정신인 '관용과 사랑'이 회복되는 나라가 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