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78번째 이야기 – ‘The Sovereignty’ (니콜로 마키아벨리와 아더 핑크)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니콜로 마키라벨리의 ‘군주론’이고, 신앙서적은 아더 핑크의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책의 한국어 번역 제목이 ‘군주론’이라고 하지만 원래 이탈리어의 제목은 이탈리어로 Il Principe 곧 영어로 번역하면 ‘The Prince’입니다. 물론 이 뜻은 이탈리어로 통상 '지배자'(Ruler)를 의미합니다.
아더 핑크의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영어제목이 The Sovereignty of God 인데 여기서 Sovereignty 주권이라는 단어는 ‘통치권’ ‘자주권’ 외에 또한 ‘군주’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일반서적이 질문하고 신앙서적이 대답하는 오두막을 만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후보선출을 앞두고 ‘과연 대통령의 권한’은 어디까지 행세할 수 있는 것일까?’’
‘특별히 지난 몇개월 동안 TV SHOW ‘리얼리티’를 진행하듯이 국정운영하여도 괜찮은 것인가?’
‘기독교적이고 보수적이라고 하는 ‘대통령의 주권’은 과연 그러한가?’
더불어서 전광훈목사의 사태를 보면서 이러한 질문도 제 머리에서 맴돌았습니다.
‘목사에게 주어진 주권이란 어디까지 허용되는 것인가?’
‘오늘 아침 로마서 12장 묵상 내용을 보면 ‘Do not think of yourself more highly than you ought’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을 품지 말고’ 오직 ‘The Measure of Faith’ 믿음의 분량대로 행하라고 하는데 과연 나를 포함한 목사들은 하나님의 주권에 완전히 순복하는가?’
이에 대한 일반서적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참으로 자세하고도 생생하게 16세기 이탈리아라는 역사적 배경을 두고 강력한 '군주제'의 필요성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마키아벨리는 군주제보다는 '공화제'를 선호했던 인물로서 피렌체가에게 눈밖에 났던 것을 회복하기 위해서 '군주론'을 썼던 것입니다.
물론 이 책의 목적은 이미 그당시 강력한 군주제를 가지고 있던 프랑스와 스페인과는 달리 ‘교황령’ ‘나폴리왕국’ ‘밀라노왕국’ ‘베네치아공화국’ ‘피렌체공화국’ 이렇게 5대 세력으로 분리되어 있는 이탈리아를 ‘통일 이탈리아’로 만들기위한 귀한 초석이 되었을뿐만아니라 (이론적으로만) 그때까지만해도 ‘고대철학의 덕’과 ‘중세시대의 종교’의 틀에서 벗어나게 한 ‘근대정치’ 이론을 세운 가치있는 책입니다.
이에 대한 신앙서적인 아더 핑크의 ‘하나님의 주권’은 세계 제 1차 대전이 끝나고, 진화론에 입각한 ‘자유주의 신학’이 등장하면서 흔들리는 ‘청교도신학’의 정통성을 확립시키기 위하여 쓰여진 책으로서 특별히 ‘인본주의’로 인하여 무너진 ‘하나님의 주권’의 필요성에 대해서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배우는 교훈은 사실 어떤 정치제도의 형태이든 간에 (군주제이든, 입헌군주제이든, 공화제이든 간에) 창조주이시며,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주권에 온전히 신뢰하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주권’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아더 핑크의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설명이 시원한 대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Deo Volente' ‘주의 뜻을 이루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