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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https://www.youtube.com/watch?v=YO70lR_ZWn8 오두막 97번째 이야기 - 'Korean-Christian, 그리고 문화와의 위태로운 관계'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엄종열 원장님의 '그림으로 배우는 한국문화유산'이고, 신앙서적은 D.A.카슨 교수님의 '교회와 문화, 그 위태로운 관계'입니다. 먼저 일반서적의 저자인 엄종열원장님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시고 미국으로 도미하신 후에 Korean-American으로 미국에서 살아가는 2세 자녀들에게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심어주기 위하여 '민주한국 전통문화연구원'을 설립하셨습니다. 그리고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시기 위하여 직접 그림작업을 하셔서 '그림으로 배우는 한국문화유산'이라는 교육서적을 출간하셨습니다. 더불어 신앙서적의 저자인 D.A.카슨 교수님은 트리니티신학교의 신약학 연구교수로서 '교회와 문화'라는 간극에서 긴장하며 살고 있는 모든 크리스챤들에게 '확고한 성경의 스토리라인의 이해'를 심어주기 위하여 '교회와 문화, 그 위태로운 관계'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D.A.카슨은 자신의 책 서론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먼저 '교회와 문화'라는 주제에 대하여 기독교윤리학자의 입장에서 책을 출간한 리챠드 니버교수의 책을 신약학자의 입장에서 비판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성경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두책을 함께 읽으면서 한가지 중요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두 나라' 엄종열원장님은 '한국'이라는 나라와 '미국'이라는 나라 사이에서 긴장하고 있는 우리 이민 자녀들에게 어떻게 하면 '100% Korean, 100% American으로 살아가게 할까'라는 고민을 책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D.A.카슨교수님은 '교회' (또는 Kingdom of God) 라는 나라와 '국가'라는 나라 사이에서 긴장하고 살아가는 크리스챤들에게 어떻게하면 '바른' 교회와 국가와의 상관관계를 심어줄 수 있는가를 책에서 피력하고 있습니다. D.A.카슨의 이야기를 좀더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D.A.카슨은 리챠드 니버의 저서인 '그리스도와 문화'에서 설명하는 5중 페러다임 (문화와 대립하는 그리스도, 문화의 그리스도, 문화 위의 그리스도, 역설적 관계에 있는 그리스도와 문화, 문화의 변혁자 그리스도)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서구유럽 백인남성 주의 입장에 서 있는 5중 패러다임은 다원화되어진 사회 특별히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를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특별히 '문화의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구속사적 입장'에서 철저히 배격하는 입장을 주장합니다. 다만 어떻게 해서든지 '그리스도'와 '문화'라는 긴장을 잘 풀어가기 위하여 노력하는 D.A.카슨의 글을 보면서 '과연 나는 목사로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또 교회는 과연 이 세상의 어떤 존재인가를 많이 반성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문화 자체는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다른의미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특수한 문화 속의 구체적인 한 부분을 구성한다." (p.117) D.A.카슨의 글에도 이야기하듯이 리챠드 니버의 5중 패러다임과 포스트모더니즘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시도는 사실 제4장에 소개하고 있는 '세속주의' '민주주의' '자유' '권력'에 대하여 교회와 크리스챤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다 이곳에 설명할 수 없기에 '세속주의'에 대한 이야기만 잠깐 언급합니다. "현대의 문화적 취향에 적응하려는 대중의 본능적인 욕망은 조엘 오스틴 같은 사람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은, 피상적으로는 성경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쉽사리 성경에서 이탈한다. 동시에, 이러한 욕망은 성경보다는 현대의 문화적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서 자신들의 역할을 찾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하는 다영한 갈래의 '자유주의' 기독교를 만들어 내고 있다." (p.208) 그렇습니다. D.A.카슨 교수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문화'는 결코 '복음'에 앞설수 없으면, 특별히 '성경적'이지 못한 어떤 문화적 시도는 결국 자신들도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 '자유주의' 입장에 서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두 책을 통해 '한국인과 문화' '그리스도와 문화'라는 긴장감이 풀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서 결국 우리의 정체성은 '한국' 내지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고 '미국' 내지 '이 세상의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면서 동시에 이 세상의 구성원으로서 긴장은 되지만 '성경적으로' 넉넉히 100% Korean-American으로, 100% Children of God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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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오두막 165번째 이야기 -일반 서적은 최석호 교수의 '골목길 역사산책: 한국사편’이고, 신앙 서적은 데이비드 플랫 목사의 ‘복음이 울다’입니다. 전우철 2023.03.10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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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오두막 168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박은미 교수의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고, 신앙서적은 최동규 교수의 ‘포스트모던 시대의 목회’입니다 전우철 2023.03.10 43
33 오두막 169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C.S.루이스 교수의 ‘책 읽는 삶’이고, 신앙서적은 강준민 목사의 ‘목회자의 글쓰기’입니다. 전우철 2023.03.10 78
32 오두막 170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미하엘 하우스켈러의 ‘왜 살아야 하는가’이고 신앙서적은 전대진의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입니다. 전우철 2023.03.10 67
31 오두막 171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김성현 목사의 ‘노랑 생각’이고, 신앙 서적은 마르틴 행엘 교수의 ‘초기 기독교의 사회경제사상’입니다. 전우철 2023.03.10 61
30 오두막 172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김재식 작가의 ‘홀로 서는 시간’이고, 신앙 서적은 차준희 교수의 ‘시인의 영성 2’입니다. 전우철 2023.03.10 77
29 오두막 173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고, 신앙 서적은 지형은 목사의 ‘인용구(Quotation)’입니다. 전우철 2023.03.10 67
28 오두막 174번째 이야기 전우철 2023.03.10 53
27 오두막 175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이고, 신앙서적은 팀 켈러의 '인생질문'입니다. 전우철 2023.03.10 57
26 오두막 176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이묵돌 작가의 ‘천재들은 파란색으로 기억된다’이고, 신앙 서적은 김기현 목사의 ‘욥, 까닭을 묻다’입니다. 전우철 2023.03.10 85
25 오두막 177번째 이야기 -일반 서적은 진성섭 작가의 ‘콤플렉스로 읽는 그리스 신화’이고, 신앙 서적은 강준민 목사의 ‘리더의 고독’입니다. 전우철 2023.03.10 109
24 오두막 178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롤프 젤린의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이고, 신앙서적은 메이블 윌리엄슨의 '우리에게 마음대로 살 권리가 있는가'입니다 전우철 2023.03.10 111
23 오두막 179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이고, 신앙 서적은 제임스 패커 목사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전우철 2023.05.08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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