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오두막 114번째 이야기 - 'BASIC!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강민호 작가님의 'Back To The BASIC'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고, 신앙서적은 존 스토트 목사님의 'BASIC Christianity' (기독교의 기본 진리)입니다.
먼저 소개하는 마케팅 책인 'Back To The Basic'을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BASIC 이라는 단어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책겉표지에 '인문학적' 마케팅 사고방식이라는 문구 때문이었습니다.
'마케팅과 인문학... 어떻게 관련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첫페이지부터 마지막페이지까지 단숨에 읽게된 경우입니다.
물론 아직도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인문학'과 '마케팅'은 어떤 관련이 있나 정확하게 인지할 수는 없었지만...
데이비드 흄'(p.61), 존 스튜어트 밀 (p.127), 레오나르도 다빈치 (p.201), 파블로 피카소 (p.211), 동양철학과 서양철학간의 비교 (p.230), 하이데거 (p.252) 등의 인용들을 통해서
마케팅이 결코 기술이나 공학에만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인문학'에 근거를 둔 철저한 '철학'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민호 작가님이 주장하는 마케팅 전략에 신선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거래보다 관계'
'유행보다 기본'
'현상보다 본질'
정말 마음에 따뜻하게 다가온 문장들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교회라는 공동체가 마케팅에 의해서 운영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야 할 입장에 있는 목사로서 난 과연 강민호 작가님보다 더 '인문학적으로' 곧 '인간 중심적으로' 그리고 '성경적으로' 곧 '하나님 중심적으로' 목회를 하고 있는가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불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 자신에게 던져 보았습니다.
난 과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 모으려는 거래' 보다는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통해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목회'를 하고 있는가?
난 과연 '시대에 유행하는 세미나'와 '교회성장 전략' 보다는 '복음의 기본' '말씀의 기본'에 충실한 목회를 하고 있는가?
난 과연 '보여지는 현상'에 치우쳐서 보이지 않는 '본질'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목사는 아닌가?
이런 질문들에 아주 귀한 신앙적 대답을 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존 스토트 목사님이 쓰신 Basic Christianity 입니다.
그렇습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영향을 받은 존 스토트 목사님은 또한 로이드 존스 목사님에게 영향을 준 조나단 에드워드의 영향을 또한 받은 영국 성공회 목사로서 제가 이미 오두막에서 소개한 The Radical Discipleship의 저자이십니다.
그는 첫페이지에서 왜 이 책을 쓰셨는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교회에는 적대적,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우호적.' 이것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을 설명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제도처럼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반대한다.... 예수님은 반제도적인 인물로 그의 말 가운데 혁명적 색채를 띤 부분이 있었고 또한 사상이 결코 부패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p.17)
그렇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영국의 상황 뿐만아니라 한국과 미국 상황도 마찬가지로 '예수는 YES, 교회는 NO'라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 문제에는 '기독교의 창시자와 그가 세운 교회의 현 상태 사이에서 모순을 발견하기 때문' 입니다.
그런 모순을 파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존 스토트 목사님은 다시 기독교의 창시자의 뜻,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존 스토트 목사님은 현재의 교회, 불완전한 공동체에 대하여 완전부정하지는 않으십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이 제도로서의 교회에 반발한다. 어떤 사람은 전적으로 부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회는 사람들 (죄 있고 불완전한 사람들)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교회를 거부할 이유가 못 된다." (P.165)
그리고 존 스토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그래서 기독교의 기본진리인 4가지를 잘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크리스챤이 되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의 기본진리란 예수님이 세상의 구주가 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는 것인가? 아니다. 그것만도 아니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정하는 것, 인간이 구원받아야 함을 인정하는 것, 그가 우리를 위해 한 일의 결과를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독교는 단순히 믿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행동이 따라야 한다. 우리의 지적 신앙이 비판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신앙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p.20)
아무쪼록 이 두 책을 통해 'BASIC' 기본으로 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이 제시한 4가지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통해 '예수 YES, 교회도 YES' 되어지는 세상이 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Yong Ho Na, Eun Kook Kim, 외 28명
댓글 4개
좋아요
댓글 달기
공유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오두막 103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박웅현 작가님의 ‘책은 도끼다’이고, 신앙서적은 오스왈드 챔버스의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역자’입니다 전우철 2020.10.02 71
119 오두막 119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고, 신앙서적은 필립 얀시의 '아, 내안에 하나님이 없다' 입니다. 전우철 2020.11.17 71
118 오두막 108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밀란 쿤데라의 '농담'이고, 신앙서적은 존 파이퍼의 '하나님의 방법대로 설교하십니까' 입니다 전우철 2020.10.14 72
117 오두막 111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이성복 시인의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이고, 신앙서적은 크리스티 김의 '인생의 응어리를 풀라' 입니다. 전우철 2020.11.17 72
116 오두막 126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박노해시인의 '푸른 빛의 소녀가'이며, 신앙서적은 심영규목사님의 '요한계시록 묵상집' 입니다. 전우철 2020.11.28 72
115 오두막 128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이고, 신앙서적은 챨스 콜슨의 '이것이 인생이다' 입니다. 전우철 2020.12.07 72
114 오두막 91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사노 요코의 ‘사는게 뭐라고’ 이고, 신앙서적은 래리 오스본의 ‘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입니다. 전우철 2020.09.11 72
113 오두막 99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스펜서 존슨의 '선물'(The Present)이고, 신앙서적은 존 클레어풀의 '연금술사 하나님'입니다 전우철 2020.09.25 72
112 오두막 138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더글러스 홀러데이의 '여덟가지 인생질문' 이고, 신앙서적은 코르넬리스 비네마의 '개혁주의 종말론 탐구'와 이신건교수님의 '종말론의 역사와 주제' 입니다. 정안젤라 2021.04.14 72
111 오두막 89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고, 신앙서적은 한병선 작가님의 ‘이름없는 선교사들의 마을, 블랙마운틴을 찾아서’ 입니다. 전우철 2020.09.09 73
110 오두막 74번째 이야기 주제 – 일반서적은 밀란 쿤데라 작가님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고, 신앙서적은 차준희 교수님의 ‘시가서 바로읽기 입니다. 전우철 2020.08.14 74
109 오두막 75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이고, 신앙서적은 팀 켈러의 '인생질문'입니다. 전우철 2020.08.14 74
108 오두막 87번째 이야기 -일반서적은 송원석 정명효 작가님들이 쓰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라는 책이고, 신앙서적은 달라스 윌라드의 '잊혀진 제자도'라는 책입니다. 전우철 2020.09.07 74
107 오두막 104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이고, 신앙서적은 티시 해리슨 워런의 ‘오늘이라는 예배’ 입니다. 전우철 2020.10.08 74
106 오두막 107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문유석 판사님이 쓴 ‘개인주의자 선언’이고, 신앙서적은 옥타비우스 윈슬로우가 쓴 ‘예수생각’ 입니다 전우철 2020.10.09 74
105 오두막 88번째 이야기 –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용혜원 시인의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고, 신앙서적은 D.M.로이든 존슨 목사님과 트루만 데이비스 의학박사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입증’ 입니다 전우철 2020.09.08 74
104 오두막 141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최인철 교수님의 '프레임'이고, 신앙서적은 제임스 패커 목사님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정안젤라 2021.04.14 74
103 오두막 71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이고, 신앙서적은 백금산목사님의 편저 ‘조나단 에드워즈 처럼 살 수는 없을까?’ 입니다. 전우철 2020.08.14 75
102 오두막 77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사이토 다카시 교수님이 쓰신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이고, 신앙서적은 서울신학대학교출판부에서 발간한 '사회정의론 연구'입니다. 전우철 2020.08.19 75
101 오두막 121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이고, 신앙서적은 게할더스 보스의 '성경신학' 입니다. 전우철 2020.11.17 7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