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오두막 127번째 이야기 - 'Platon(플라톤) & Nag Hammadi Library (나그 함마디 문서) 그리고 Incarnation (성육신)'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대화록'이고, 신앙서적은 조재형교수님의 '초기 그리스도교와 영지주의' 입니다.
먼저 소개하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록'은 Platon이 기록한 소크라테스의 대화편 25편 중에서 4대 복음이라고 전해오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파이돈' '크리톤' '향연' 그리고 '프로타고라스'를 수록한 책입니다.
제가 여기서 인용하는 책은 1991년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할 때 읽었던 것으로서 약 30년이나 된 책입니다.
플라톤은 위의 책들에서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소개하면서 더불어서 플라톤 자신의 생각을 첨가하여 글로 남긴 것이기에 플라톤의 사상이 포함되어 있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소개하면서 특별히 신앙서적에서 소개할 '초기 그리스도교와 영지주의'에 영향을 미쳤던 '영과 육' '생과 사'에 관련된 글들을 간추려서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죽음이란 어떤 면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선일지도 모릅니다... 알지 못하면서 알고 있는듯이 생각 하는 것은 가장 비난을 받아 합당한 무지가 아니겠습니까?" (p.33)
"만일 죽음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서 저승으로 가는 여행길과 같은 것이라면, 전설처럼 죽은 자는 누구나 그곳으로 간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p.52)
"재판관 여러분, 그러므로 여러분도 죽음에 대하여 좋은 희망을 품어야 합니다." (p.53)
"죽는다는 것은 영혼과 육체가 제각기 분리되는 것이 아니겠나? 죽음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p.67)
"우리의 영혼은 우리의 육체가 인간의 형상을 취하기 이전부터 육테를 떠나서 있었으며 또한 생각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었을 게 아닌가?" (p.88)
"철학이란 바로 죽는 연습이 아니겠나?" (p.96)
"그러므로 덕을 위해 남에게 몸을 바친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아름다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p.207)
그렇습니다. 플라톤은 그의 사상에서 이 '세상의 속박에서 인간을 구원하는 특별한 지식'을 통칭하는 것으로 '영지'라는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그 플라톤의 영향으로 신약성서 탄생 이전에 이미 보편화된 '이원론적 지식체계'가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지' 사상의 책심은 '모나드'(최상의 신)와 '영혼의 여행'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플라톤의 설명과 질문에 잘 대답해 주고 설명해주는 신앙서적이 있습니다. 바로 조재형교수님이 쓰신 '초기 그리스도교와 영지주의'라는 책입니다.
우선 조재형교수님은 한국에서 정말 몇 안되는 '영지주의'에 대한 권위자로서, 시카고신학대학원과 클레어몬트대학원 '종교학과'에서 신약성서를 전공하신 분이십니다.
이 책은 '영지주의' (Gnosticism) 곧 그리스도교 초기에 '이단'으로 단정된 종파이고 또한 '영지주의 그리스도교'에 대한 한국 크리스챤들의 반응이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복음과 학문에 관한' 소신을 갖고 꾸준히 이 한 분야만 연구하신 비범한 지식인이십니다.
"영지주의 사상/신학의 깊은 이해는 '정통 그리스도교'의 기본신학, 곧 신론, 기독론, 인간론 그리고 성령론을 올바로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p.6)
그렇습니다. 조재형교수님의 영지주의에 관한 연구는 '영지주의 성서'라고 불리우는 '나그 함마디 문서' (Nag Hmmadi Library)가 1945년 이집트지역에서 발견되어진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좀 '나그 함마디 문서'를 소개하면 우리가 잘아는 소설 '다빈치 코드'의 저자인 댄 브라운이 내용구성의 기초로 삼은 것이 '나그 함마디 문서'에 있는 '빌립보서'였었고, 또 총 13권 안에는 '도마복음'과 같은 '영지주의'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재형교수님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정통 그리스도교'의 기본신학을 잘 설명하기 위하여 '영지주의'를 연구하게 되었는데 그는 먼저 신약성서 전체에 스며 있는 영지사상에 대해서 세밀하게 연구하면서 이에 대한 기초로 '영지'와 '영지주의'에 대해서 구분합니다. (위에서 플라톤의 사상을 설명했을 때 내용을 참조)
"나그 함마디 문서는 영지주의적 관점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영지주의 연구의 중요한 원천 자료가 된다. 또한 이것은 역사적 예수와 초기 그리스도교 운동을 추적할 수 있는 지도와 같다." (p.281)
한 예를 들면 요한복음 6장에 관한 설명을 통해 '영지주의'와 '초기 그리스도교'의 논쟁과 토론은 어떻게 '정통 그리스도교'의 기본신학을 세워가는데 일조를 하였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서 전체를 관통하는 고대 영지사상은 예수의 살과 피는 영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에 인간의 '살'은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요한복음 6장에는 두 종류의 '살'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요한은 디오니소서 전승을 이용하여 2세기 기독교 영지주의의 가현설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기독교적 영지사상을 통하여 인간과는 다른 예수의 살을 해석한다." (p.284)
"무엇보다 요한기자와 바울은 고대 영지사상의 신론과 인간론을 결합하여 성육신의 기독론을 창출했다." (P.288)
아무쪼록 플라톤의 '영지사상'과 '나그 함마디 문서'의 '영지주의'의 이해를 통해서 초기 그리스도교의 기원과 신학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조재형교수님의 탁월한 책을 통해서 그리스도교의 모든 영성운동을 위한 디딤돌로 사용하여 균형잡힌 인문학적인 영성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Chongyull Um, Yong Ho Na, 외 31명
댓글 6개
좋아요
댓글 달기
공유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오두막 81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햄릿’이고, 신앙서적은 진 에드워드의 ‘세 왕의 이야기’ 입니다. 전우철 2020.09.07 64
119 오두막 82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단테의 '신곡'이고, 신앙서적은 프랜시스 첸의 '지옥은 없다?'입니다. 전우철 2020.09.07 63
118 오두막 83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이고, 신앙서적은 팀&조이 다운스의 '부부싸움의 은혜' 입니다. 전우철 2020.09.07 71
117 오두막 84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조지 오엘의 ‘동물농장’이고, 신앙서적은 김명용교수님의 ‘칼 바르트의 신학’입니다. 전우철 2020.09.07 66
116 오두막 85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J.D.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The Rye)이고, 신앙서적은 김요셉목사의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 (Teaching Is Caught, Not Taught) 전우철 2020.09.07 59
115 오두막 86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문영미교수님의 '디퍼런트' Different 라는 책이고, 신앙서적은 블레인 앨런 목사님의 '그만두고 싶은 목사, 그만둘 수 없는 목회' Before You Quit 입니다. 전우철 2020.09.07 62
114 오두막 87번째 이야기 -일반서적은 송원석 정명효 작가님들이 쓰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라는 책이고, 신앙서적은 달라스 윌라드의 '잊혀진 제자도'라는 책입니다. 전우철 2020.09.07 74
113 오두막 88번째 이야기 –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용혜원 시인의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고, 신앙서적은 D.M.로이든 존슨 목사님과 트루만 데이비스 의학박사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입증’ 입니다 전우철 2020.09.08 73
112 오두막 89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고, 신앙서적은 한병선 작가님의 ‘이름없는 선교사들의 마을, 블랙마운틴을 찾아서’ 입니다. 전우철 2020.09.09 73
111 오두막 90번째 이야기 –일반서적은 기형도 시인의 ‘입 속의 검은 잎’ 이고, 신앙서적은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입니다. 전우철 2020.09.11 62
110 오두막 91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사노 요코의 ‘사는게 뭐라고’ 이고, 신앙서적은 래리 오스본의 ‘바벨론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입니다. 전우철 2020.09.11 72
109 오두막 92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룽잉타이의 '눈으로 하는 작별'이고, 신앙서적은 존 레녹스의 '코로나아비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입니다 전우철 2020.09.15 49
108 오두막 93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양태자박사의 ‘중세의 뒷골목 풍경’이고, 신앙서적은 이도영목사의 ‘코로나19 이후 시대와 한국교회의 과제’입니다. 전우철 2020.09.16 65
107 오두막 94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전승환의 '나에게 고맙다'이고, 신앙서적은 오스왈드 챔버스의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입니다 전우철 2020.09.17 68
106 오두막 95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투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이고, 신앙서적은 필립 얀시의 ‘수상한 소문’입니다. 전우철 2020.09.18 65
105 오두막 96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김치경박사님이 쓰신 '한국민족의 빛을 찾아서'이고, 신앙서적은 이신건교수님의 '어린이신학' 입니다. 전우철 2020.09.22 57
104 오두막 97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엄종열 원장님의 '그림으로 배우는 한국문화유산'이고, 신앙서적은 D.A.카슨 교수님의 '교회와 문화, 그 위태로운 관계'입니다. 전우철 2020.09.23 54
103 오두막 98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이성청 교수님의 '청년의 빅퀘스천'이고, 신앙서적은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의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 입니다. 전우철 2020.09.25 69
102 오두막 99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스펜서 존슨의 '선물'(The Present)이고, 신앙서적은 존 클레어풀의 '연금술사 하나님'입니다 전우철 2020.09.25 72
101 오두막 100번째 이야기 - 'Only Book 최고의 책' 전우철 2020.09.30 7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