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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오두막 136번째 이야기 - '나 다시 돌아갈래!'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비벡 머시의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이고, 신앙서적은 코르넬리스 프롱크의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터는 없네'
먼저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인도 이민자 2세대이며 미국의 19대 공중보건위생국장을 지낸 비벡 머시 박사의 책입니다. 이 책의 영어제목은 TOGETHER 입니다.
제가 이 책을 구입할 때 ‘책 제목’만 보고 결정하였었지만 오늘날 4차산업혁명시대와 특별히 코로나바이러스라는 CONTEXT에서 절절이 공감되어지는 글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는 에필로그에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사람 중심의 삶과 세계를 건설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우리에게 닥치는 여러 중요한 문제들은 단절에 의해 악화되고 어떤 경우에는 단절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P.359)
이 글에서 우리는 두가지 문제제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단절’이라는 것이 여러가지 중요한 문제들의 ‘원인제공’이기도 하고 또 그 문제들을 ‘악화시키’는 힘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지금 우리들의 관계가 ‘사람중심’의 연결이 아니기에 ‘단절’이라는 현상을 만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현상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세대는 역사상 가장 잘 연결된 세대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난맥처럼, 그러나 매우 섬세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왜 그들은 더 외로워하는 것일까?” (P.11)
그러면서 여기에 관한 연구결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연구 팀은 SNS에 더 많이 접속하는 사용자들이 덜 접속하는 사용자들보다 외롭다고 느낄 가능성이 2배나 높음을 발견했다. 이 같은 결과는 SNS에 많이 접속한 사용자들이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더 높다는 비슷한 연구 결과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P.145)
“오프라인과 연결하기” (P.158)
그러면서 연결된 삶을 만드는 법으로 ‘가장 진실된 감정을 공유하라’(p.242)와 ‘관계의 원 그리기’(p.275)를 제안합니다.
다만 ‘단절’의 가장 큰 원인인 ‘외로움’에 대하여 설명할 때 ‘고독과 고립’에 대한 구분을 다음과 같이 해 주고 있습니다.
“디지털 세대에게는 특별히 연결된 삶과 연대감이 절실하다. 고독과 고립을 구별하고 적절한 자기관용의 여지를 마련해야 한다. ‘내가 주체가 되어 나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외로움은 ‘고립’의 차원이다. 고립은 타율적 고독이다. 타인의 탓도, 자신의 탓도 있다. 반면 고독은 자율적 고립이다. 나 스스로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주체적인’ 행동이다.” (p.12)
여기에 대한 신앙서적을 소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터는 없네' 책은 ‘진리의 깃발’이라는 주간 라디오 방송을 섬겼고, 또 ‘메신저’라는 북미자유개혁교회 교단 월간지의 편집장인 ‘코르넬리스 프롱크’목사님의 목회 40년을 기념하여 만든 책으로서 ‘개혁주의’의 신앙 뿐만아니라 신학까지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저는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귀한 글들이 많이 있지만 ‘단절’이라는 주제로 잘 정리되어 있는 ‘믿음과 회개로’라는 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비벡 머시 박사는 ‘사람과 사람간의 단절’에 대한 고찰을 위에서 언급하였다면, 코르넬리스 프롱크 목사님은 ‘하나님과 사람간의 단절’ 그리고 그로인해 생긴 ‘사람과 사람간의 단절’에 대하여 신학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간의 큰 문제는 ‘사람과 사람간의 단절’에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과 사람간의 단절’로 생기는 ‘고립’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비벡 머시 박사님의 말에 따르면 ‘사람과 사람간의 단절’에서 오는 ‘외로움’의 문제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 나를 통제 하는 것으로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다고 하지만 ‘하나님과 사람간의 단절’의 문제 곧 ‘인간의 죄’로 인하여 생긴 ‘단절’ 그리고 그로인한 ‘외로움’의 문제는 ‘우리 사람에게 문제를 풀어갈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에게서만’ 있기에 더 전문적인 가이드라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믿고 회개하라는 부르심은 아주 중요한 주제입니다. 아마도 모든 것의 중심에 이 주제가 있을 것입니다.” (P.21)
“성경이 말하는 참된 설교는 언제나 믿고 회개하라는 부르심을 포함합니다… 이 부르심은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P.22)
“우리에게 그리스도께 도망갈 자격을 주는 것은 복음의 제한 없고 값업는 제안이지, 우리 안에 있는 어떤 자질이 아닙니다.” (p.27)
아멘! 제가 오두막의 타이틀을 오래전에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제목을 올려놓았습니다. ‘나 다시 돌아갈래!’
사실 그 영화제목이 자신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치지만 결국 시간을 거꾸로 돌려 돌아갈 수 없음을 시사하듯이… 아담의 죄로 발생한 우리의 원죄는 우리 인간의 어떤 ‘자질’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복음’이 제한 없이 우리 인간에게 들려질 때만 가능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르넬리스 프롱크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보편 부르심과 제안은 죄인이 스스로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음을 뜻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믿고 회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 스스로는 회개할 수도 회개하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사람이 복음의 부르심에 복종할 수 있고 복종하고 싶게 하려면, 성령님의 거듭나게 하시는 역사가 필요합니다.” (p.28)
“(아더 핑크의 글을 인용합니다) 설교자는 복음의 씨앗을 뿌리려고 하기 전에 먼저 부지런히 율법의 쟁기를 써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영혼들에게 그리스도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우쳐 주시려고 쓰시는 이 성경의 도구를 쓰기 전짜기 사람들한테 자꾸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죄인은 자신에게 만족하던 것을 다 비우게 되고, 자신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 앞에서 티끌과 같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귀하게 여길 준비가 됩니다.” (pp.34-35)
“육에 속한 사람이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절대로 하게 하지 마십시오.” (p.35)
“(스펄전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사람이 자기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기 시작할 때만큼 은혜에 가까이 있을 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p.35)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예레미야 31:8)
휴우~ 오늘은 귀한 신앙의 선배님들의 말씀이 제 안을 가득채우니 너무 행복합니다.
이 두권의 책들을 소개하기 전에 제 스스로 위구심을 가졌던 부분도 있었는데 하고 나니 정말 뿌듯합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단절’은 ‘사람 자신이 주체적으로’ 풀어갈 수 있음에 동의합니다. 반면에 ‘하나님과 사람간의 단절’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는 결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에게만’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속히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의 상태로 ‘다시 돌아가길’ 소망합니다.
더불어서 사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속히 모두 ‘다시 돌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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