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156번째 이야기 - '튀빙엔 공동묘지'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이고, 신앙서적은 위르겐 몰트만의 '나는 영생을 믿는다'입니다.
오래전부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인 '죽음'을 언제 소개할까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 생각되는(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귀한 책을 나의 선생님이신 이신건교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았습니다.
"몰트만의 책을 Pdf 파일로 바꾸어 다시 보냈으니, 열어 보아라. ㅎ ㅎ" (Facebook 글에서)
이신건교수님은 위르겐 몰트만의 마지막 저서인 '나는 영생을 믿는다'를 번역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자기의 소고를 옮긴이의 글에 남겨 놓으셨습니다.
""선생님!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선생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어디에 묻히기를 원하십니까?"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튀빙엔 공동묘지"라고 말하셨다.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몰트만 박사님도 내게 질문을 던지셨다. "나의 비석에 무슨 글을 새길 줄을 아느냐?" 당연히 "출생일과 사망일"이라고 대답했다. "아니다, 출생과 부활의 날짜. 내가 죽은 날에 나는 부활할 것이다"라고 말하셨다.
(중략)
몰트만 박사님의 첫 저서인 '희망의 신학'을 (다시) 번역했던 내가 그의 마지막 저서도 번역하다니, 참으로 벅찬 은혜와 놀라운 기쁨을 느끼게 된다." (p.74)
오두막에서 책들을 지금까지 소개하면서 읽지 않고 올린 책은 이신건교수님의 번역서가 처음입니다.
이렇게 제가 올리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선생님이 친히 이메일 pdf 파일로 책을 보내주신 것에 대한 감격이 내 마음에 가득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빨리 책을 읽고 배우고 사랑하여 지인들과 나누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입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