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retTNH6KyNg
‘
'친구’
As iron sharpens iron, so one man sharpens another.
(잠 27:1-27)
잠언 27장은 삶과 우정에 관한 다양한 교훈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제게 주신 레마의 말씀은 ‘친구’에 관한 17절입니다.
(잠 27:1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사람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같이 성장하며 성숙해갑니다. 모난 성격과 인격은 친구를 통해 다듬어져야 합니다.
철이 철을 만나 마찰할 때 서로 더욱 날카롭게 변해가듯이, 친구는 서로 관계를 통해 인격이 향상되고 서로 나은 존재로 성장해 갑니다.
‘날카롭게 한다’는 말과 ‘빛나게 한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하다드’라는 단어를 같이 씁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둘 다 SHARPEN이라는 단어를 같이 사용합니다.
As iron sharpens iron, so one man sharpens another.
이 말의 뜻은, ‘날카롭게 한다’ ‘예리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두 칼이 부딪힐 때 서로 날카로와지듯이 두 친구가 삶, 토론들을 통해 그들의 인격이 더욱 발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생각이 발전되어지고, 서로의 학문과 생각이 더욱 깊어지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철을 명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돌로 때려서 만들 수 없습니다. 더 강한 철이 필요합니다. 그 철이 그 철을 명검으로 만들어갑니다. 나 자신보다 더 나은 친구를 만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친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더 좋아질 수 있고, 더 나빠질 수가 있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MBC 방송의 로고송이 생각납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
그러면 어떻게 친구를 날카롭게 할 수 있을까요?
한번 단계적으로 생각해보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1)친구에게 ‘칭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잠 27:2)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 외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하지 말지니라
Let another praise you, and not your own mouth; someone else, and not your own lips.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합니다. 친구를 칭찬하는 것은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본격적인 단계의 전 단계입니다. 꼭 필요합니다.
친구 앞에서 자기를 자랑하지 마십시오. 만약에 자랑하려면 ‘여러 약한 것’들을 친구에게 자랑하십시오.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고, 그리스도의 능력을 자랑하였습니다.
(고후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2)친구에게 ‘면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잠 27:5)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잠 27:6)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가볍게 생각하면 ‘숨은 사랑’이 면책보다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함에 있어서는 ‘면책’보다 더 큰 사랑이 없습니다.
원수의 작은 입맞춤은 거짓에서 나옵니다.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에서 나옵니다.
‘면책’이 무엇입니까? 영어로 OPEN REBUKE 입니다. ‘열린 책망’입니다.
Better is open rebuke than hidden love.
‘친구의 아픈 책망’이 무엇입니까? ‘Wound’입니다. ‘상처’입니다. 친구로부터 받은 ‘상처들’이 원수들이 준 kisses 보나 더 믿을만한 것입니다.
Wounds from a friend can be trusted, but an enemy multiplies kisses.
3)친구에게 ‘권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잠 27:9)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
Perfume and incense bring joy to the heart, and the pleasantness of one's friend springs from his earnest counsel.
잠언기자는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the pleasantness of one's friend springs from his earnest counsel.
같은 생각입니다. 권고는 친구밖에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친구에게 권고하는 사람이나, 친구로부터 권고를 들을 때 잘 받는 사람은 아름다와질 수 밖에 없습니다.
4)친구에게 ‘마음을 비추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잠 27:19) 물에 비치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
As water reflects a face, so a man's heart reflects the man.
시냇가의 물에 우리의 얼굴을 비추면 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 시대에는 시냇가의 물이 그런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친구와의 만남 속에서 우리의 얼굴을 친구의 마음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투명해질 때까지 친구의 격언을 잘 듣고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럴 때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일이 생깁니다.
성경에는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과 같은 친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친구관계 2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는, 다윗과 요나단입니다.
두 사람은 우정을 생명처럼 여겼습니다. 그래서 서로 맺은 언약을 생명처럼 지켰습니다.
(삼상 18: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의 아버지 사울왕의 손에서 다윗의 생명을 지켰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이 길보아 산에서 전사한 이후에 그의 아들 므비보셋을 자기 식탁에서 함께 먹도록 사랑했습니다.
둘째는, 예수님과 우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종이라 부르지 않고 친구라 부르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요 15: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친구할까?’라고 질문하지 않으셨습니다. 일방적으로 우리와 친구가 되시겠다고 결정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실 때 아브라함이 자는 동안 일방적으로 언약을 맺으셨던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성부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여도 끝까지 하나님 자신이 약속에 대하여 책임지셨듯이, 성자 예수님은 우리와 친구를 맺으시고 끝까지 친구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주셨습니다.
세상의 친구들이 많지만, 이렇게 자기의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과 같은 친구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뿐만아니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요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람이 없나니
잠언 27장이 준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 이런 친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친구를 칭찬하고 자랑하고 축복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 친구의 잘못된 것을 책망할 수 있는 용기를 제게 주십시오.
하나님, 친구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 그래서 친구를 닮아가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최고의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
아마도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요나단이 다윗의 얼굴을 빛나게 하였듯이….
예수님께서 우리의 얼굴을 빛나게 하셨듯이…
저도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제 얼굴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드러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