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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1GXOwnQM9Wo
‘
거룩함’은 하나님께서 목사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에스겔 42:1-20)
에스겔 40, 41장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예루살렘의 성전 환상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더불어서 42장은 제사장들의 방과 사방 담을 측량한 내용으로서 ‘거룩함’은 성전 안에서만 갖추어야 할 제사장의 덕목이 아니라, 성전 바깥에서도 누려야 할 하나님의 특권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혼자 말씀을 묵상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사장의 방에 대해서 환상을 보여주실 때,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사람들 중에서 누가 가장 행복했을까?’
당연히 ‘에스겔’입니다.
에스겔은 지금 하나님의 강권으로 ‘예언자’ 역할을 포로로 잡혀온 동족에게 하고 있지만, 그는 원래 성전에서 제사를 집례하던 제사장이었습니다.
(겔 1:3)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제사장 에스겔은 오늘 환상을 통해 많은 깨달음과 회개 그리고 결단과 헌신을 하나님께 드렸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저처럼 말입니다.
제게 주신 레마의 말씀입니다.
1)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머무는 방을 ‘거룩한 방’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겔 42:13) 그가 내게 이르되 좌우 골방 뜰 앞 곧 북쪽과 남쪽에 있는 방들은 거룩한 방이라
여호와를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이 지성물을 거기에서 먹을 것이며 지성물 곧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거기 둘 것이니 이는 거룩한 곳이라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드리는 성전만 거룩한 것이 아니라, 성전 밖 ‘제사장이 머무는 방’도 거룩하다고 선언하십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받습니다.
“전목사야, 넌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릴 때만 거룩해서는 안된다. 네가 서 있는 곳 모두가 거룩한 곳이다! 네 신발을 벗어라!”
간혹 이 거룩함이 제게 부담이 될 때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아니 다른 크리스챤처럼, 아니 다른 목사들처럼 세상 속에서 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 간혹 불평합니다.
“하나님, 이 정도는 좀 이해해 주셔야죠? 다른 목사들도 다 이렇게 하는데 왜 저는 안된다고 이렇게 말씀으로 막으십니까?”
그런데 깨달음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전목사, 거룩함은 내가 너에게 주는 특권이란다! 거룩함이 너의 걸림돌이 아니라, 제약이 아니라, 자랑이요, 권리요. 특권이란다!”
아멘!
하나님의 음성에 즉답이 나오는 제 자신에게 놀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설득에 넘어가면서 행복했습니다.
거룩함이 부담감이 아니라 특권이라 생각하니 ‘삶의 모든 것이 예배가 되는 교회’ 슬로건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매일 고백하던 교회 표어였는데 오늘은 나의 신앙고백이 되었습니다.
2)성전의 사면을 감싸고 있는 ‘담’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의 거룩함을 선포하시고, 그다음에 제사장의 방의 거룩함을 선언하신 후에 성전 주위를 따라 세워진 ‘담’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니다.
“그 담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것이더라” (겔 42:20)
물론 제 자신은 ‘성과 속’을 이원론화 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불편한 목사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모든 것이 예배가 되는 교회’가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이 예배가 되는 교회’라고 표어를 정한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다가 주신 깨달음은 이것입니다.
목사는 ‘성과 속 분리주의자’가 아니라 ‘성과 속 구별된 자’로서의 거룩함을 지키는데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과 속 구별된 자의 모습을 대표적으로 설명하는 성경구절이 이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전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벧전 1: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벧전 1: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목사는 하나님께서 제사장의 방을 구별하여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거룩해야 하며, 더불어서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거룩하기에 그 무엇보다도 ‘거룩함’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 제가 교회에서 뿐만아니라 세상 속에서 거룩한 목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 더불어서 제가 나의 거룩함을 지키고, 회복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담을 제 둘레에 쳐 주십시오!”
사랑하는 열방가족 여러분, 제게 주신 하나님의 깨달음이 여러분 모두에게도 있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이 주신 ‘거룩함’을 특권이요 권리임을 자랑하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