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시선) ‘관심’인가? ‘감시’인가?

(욥 7:1-21)

 

욥기 7장은 욥은 하나님의 징계가 너무 크고 무겁기에,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하나님께 토설하는 기도입니다.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째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고통 때문에 희망이 없다고 탄원합니다. (1-6절)

둘째는, 고통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토설하는 기도입니다. (7-10절)

셋째는,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하나님께 불평하는 기도입니다. (11-21절)

 

제게 주신 레마의 말씀은 파스칼의 팡세가 이야기는 ‘인간의 비참함을 잘 아는 두 사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첫째는, 전도서 1:2 말씀을 쓴 솔로몬을 통하여 ‘행복과 쾌락을 통한 허무’를 이야기합니다.

(전 1: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둘째는, 욥기 7:7 말씀을 쓴 욥을 통하여 ‘고통의 실체를 통한 허무’를 이야기합니다.

(욥 7:7)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욥은 자신의 고통의 실체를 통한 허무를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위험한 발언 두가지를 합니다.

 

첫째는, 자신을 바다괴물 곧 리워야단으로 비유하면서, 하나님은 자기를 지키는 자 곧 ‘감시하는 자’로 하나님을 설명합니다.

 

(욥 7:12)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둘째는, 자신을 나쁜사람으로 비유하면서, 하나님은 자기에게 마음을 두는 자 곧 ‘감시하는 자’로 하나님을 설명합니다.

 

(욥 7: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하나님의 시선이 나를 향하고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하나님의 ‘관심’으로 보아야 하는데, 욥의 경우에는 고통중에 있기에 하나님의 시선마저 ‘감시’로 느낄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열방가족 여러분, 여러분들은 어떤 감정으로 하나님의 시선을 바라보십니까?

 

욥기 7장 17절을 묵상할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성경구절이 있지 않습니까?

 

바로 시편 8편 4절 말씀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두 구절의 내용이 비슷해 보여도, 사실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욥 7장 17절 말씀은 자신을 고통가운데 있게 하신 하나님께 ‘원망’을 말하고 있고, 시편 8편 4절 말씀은 티끌보다 못한 인간을 생각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왜 티끌보다 못한 인간이 이토록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일까요?

왜 이토록 위대한 위치로 하나님은 올려 놓으셨을까요?

 

파스칼의 팡세에서는 ‘인간의 위대함’을 두고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인간의 위대함은 자신이 비참하다는 것을 아는 점에서 위대하다.

나무는 자기가 비참하다는 것을 모른다.

그러므로 자신의 비참함을 아는것은 비참하다

그러나 자신이 비참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곧 위대합니다!

…

위대한 참된 종교란 인간이 위대하다는 것과 함께 비참하다는 모순되어 보이는 진리를 동시에 가르친다!”

 

나무를 비유를 들어서 ‘자신이 비참함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존재’임을 증명합니다.

 

사실 자신의 비참함을 아는 것은 그냥 비참합니다.

하지만 그 비참함을 모르는 나무에 비교했을 때 인간이야말로 그 비참함을 느끼기에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욥기 7:17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시편 8:7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존재이기에 참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토요일, 내일 주일을 맞이하기 전에 하나님께 토설하는 기도를 하기도 하고 또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하면서 거룩한 주일예배를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1/7(토) ‘새벽이슬 말씀’의 짧은 퀴즈를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욥기 7장 말씀입니다.

‘영상과 글’을 꼭 보시고 퀴즈를 풀면 말씀에 더 큰 유익이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것이 무엇입니까?  

 

1)솔로몬은 ‘행복과 쾌락을 통한 허무’를 이야기하였다면, 욥은 ‘고통의 실체를 통한 허무’를 이야기하였습니다.  

2)욥은 ‘하나님의 시선’을 관심이 아니라, 자신을 바다괴물처럼 그리고 나쁜사람처럼 여기는 감시로 여겼습니다.

3)욥기 7:17과 시편 8:7 말씀은 겉으로 같은 내용처럼 보이지만, 전자는 자신을 고통 가운데 있게 하신 하나님께 ‘원망’을 말하고, 후자는 티끌보다 못한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말합니다.

4)파스칼이 말하는 ‘인간의 위대함’은 비참한 가운데 놓여있더라도 ‘비참함’을 못 느끼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시선이 어떻게 느껴집니까?

하나님의 ‘관심’으로 느껴집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감시’로 느껴집니까?

왜 그렇게 느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