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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불쌍한 목사, ‘돈’은 있는데 ‘가오’가 없는 목사!
(욥 12:1-25)
욥기 12장 말씀은 13-14장 말씀과 더불어 세 친구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말하는 욥의 이야기입니다.
욥은 who he is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what he does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에 대해서 세 친구보다 더 알면 알지 못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 제게 주신 레마의 말씀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욥기 12장 4절 말씀입니다.
욥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욥 12:4)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의롭고 온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현대인의 성경을 보면 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응답받은 내가!”
현재의 욥의 처지가 어떠합니까?
자식을 모두 잃고, 자신의 건강을 잃고, 소유물을 잃고, 사회적 공동체를 다 잃어버린 루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부르짖기만 하면 내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이야기하면서 영화대사처럼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외치는 듯합니다.
사실 설교제목을 영화대사를 인용해서 적는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욥은 ‘모든 상황’이 나빠졌지만 ‘자신’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람이라고 세 친구들에게 반론하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이 부분을 묵상하다가 ‘나는 어떤 목사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돈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목사이셨던 아버지 세대와 비교해보면 저는 아주 풍족한 목사입니다.
적어도 먹거리를 얻기 위해 이집저집 돌아다니면서 구걸하던 아버지 세대의 목사는 아닙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불쌍하게도 아버지 세대의 목사님들처럼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는 점점 더 잃어버리고 있는 오늘날의 목사처럼 생각되어졌습니다.
어렸을적에는 아버지 세대의 목사님들의 선언이 무모해(?) 보였었는데, 저를 포함한 오늘날의 목사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신앙이라고 생각됩니다.
“염려하지 맙시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자녀들을 키워주십니다!
“걱정하지 맙시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사업체를 지켜 주십니다!”
“믿읍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질병을 고쳐주십니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께 맡깁시다!”
…
욥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응답을 받는 내가!”
(욥 12:4)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의롭고 온전한 자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예레미야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렘 33: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렘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둘째는, 욥기 12:9-10 말씀입니다.
욥은 주어진 모든 상황속에서 ‘하나님의 손’이 일하심을 고백합니다.
모든 생물의 생명과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고백합니다.
(욥 12:9)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욥 12:10)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욥의 현재상황은 이미 자식과 소유물을 다 잃은 상태입니다.
그나마 생명은 잃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하나님을 욕하고 죽고 싶을만큼의 육체적 고통속에서 견디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목숨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라고 고백합니다.
어제 보았던 예레미야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토기장이로 소개하시면서 진흙과 같은 사람의 운명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렘 18: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제게 큰 힘과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욥도 같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손’이 자신의 목숨을 결정하고 있음에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요 10:27-28)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영화속 형사의 대사를 보면 ‘돈도 있고 가오도 있으면’ 참 좋겠지만, 둘 중의 하나밖에 택할 수 없다면 ‘돈보다는 가오’를 선택할 것 같은 자부심을 봅니다.
우리 목사들이, 우리 크리스챤들이 ‘돈이냐 하나님이냐’를 두고 선택해야한다면 무엇을 택하시겠습니까?
가장 불쌍한 목사는 ‘돈’이 없는 목사가 아니라, ‘하나님’이 없는 목사입니다.
전우철목사가 이런 불쌍한 목사가 되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돈을 묵상하는 목사가 아니라, 하나님을 묵상하는 목사가 될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해 주십시오!
1/12(목) ‘새벽이슬 말씀’의 짧은 퀴즈를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욥기 12장 말씀입니다.
‘영상과 글’을 꼭 보시고 퀴즈를 풀면 말씀에 더 큰 유익이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것이 무엇입니까?
1)욥은 ‘자신의 존재’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짖기만 하면, 응답 받는 나!’
2)욥은 ‘사람의 육신의 목숨’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사람의 육신의 목숨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
3)예레미야가 생각하는 하나님은 이러합니다.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하나님’
4)가장 불쌍한 크리스챤(목사)은 ‘돈’이 없는데 ‘하나님’만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나는 어떤 존재입니까?
하나님은 어떤 존재이십니까?
나는 무엇을 묵상하며 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