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57smHAlaEZA
‘니 변호사 맞재 변호사님아 니 내 쫌 도와도!’
(욥 34:1-37)
욥기 34장은 엘리후는 욥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자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이용(?) 하여 욥의 항소를 기각하고 ‘유죄판결’을 내립니다.
욥기 34장의 엘리후는 고소인(1-9절)이자 검사(10-30절)이고, 또한 재판장(31-37절)의 모습입니다.
엘리후의 논리나 논증은 세 친구보다는 훨씬 뛰어나지만, 고난중에 있는 욥을 악인으로 판단하고 정죄하고 비난하고 고소하는 모습은 세 친구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욥기 34장을 묵상하는데 갑자기 오늘날 한국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어떤 특정 정치집단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또는 옹호할 마음이 추호도 없습니다. 누구말대로 ‘그놈이 그놈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 이민생활을 시작한지 31년째를 살아오는 저로서는 ‘왜 한국을 검찰공화국’이라고 부르면서 한국 스스로 비하하는지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1980년대 대학시절을 보낸 저로서는 ‘군사독재시절’의 한국이 얼마나 공포스러웠고, 불공정하였고, 불의하였고 또 그 정부를 향하여 젊은 청년들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들이 ‘민주화’를 위하여 생명을 던졌는지를 알고 있는지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잠깐 구글을 찾아보니 왜 검찰곡화국이라고 불리는지를 대충 알것 같았습니다.
대통령은 물론이고 법무부장관, 국토부장관, 통일부 장관, 국가보훈처장, 법제처장, 국정원 기조실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공직기강비서관, 인사비서관, 부속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감사원장 기타등등 정말 온통 검사출신이 한국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성경본문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욥기 34장 법정에는 고소인, 검사, 재판장은 있는데 욥을 대언할 변호인은 없습니다.
세 친구와 거기에다가 엘리후까지 모두 고소인이자 검사이자 재판장이 되어서 욥을 ‘유죄판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참 다행스럽게도 욥기 36장에 가면 ‘공의의 하나님’뿐만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을 소개하면서 결국 이 모든 재판의 권한을 다시 ‘창조주 하나님’에게 돌려드리기는 하지만, 오늘 34장은 너무 공포스럽습니다!
왜 엘리후는 욥에게 ‘유죄판결’을 내렸습니까?
욥의 잘못은 과연 무엇일까요?
1)엘리후가 욥이 악인이라고 판단했던 근거가 무엇입니까?
욥이 겪고 있는 ‘고난’입니다.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의 프레임에 갇혀있는 엘리후 역시 신명기 28장의 율법에 근거하여 ‘벌을 받고 욥’은 반드시 ‘죄를 지은 악인이다’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2)욥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욥은 고통이 시작할 때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모습입니다.
가)초기모습 -> 욥은 고통을 당하여 하나님을 원망하더라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였습니다. 살리든 죽이든 하나님의 손에 자신의 생명을 올려놓는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나)후기모습 -> 욥의 고통의 무게가 가중되자 원망의 단계에서 ‘하나님의 잘못’의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욥기32:1-2을 개역개정으로 보면,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고 여기는 부분이고, 새번역으보면 ‘모든 잘못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개역개정) 욥이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이 말을 그치니 람 종족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니 그가 욥에게 화를 냄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새번역) 욥이 끝내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므로, 이 세 사람은 욥을 설득하려고 하던 노력을 그만두었다. 욥이 이렇게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잘못을 하나님께 돌리므로, 옆에 서서 듣기만 하던 엘리후라는 사람은, 듣다 못하여 분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 엘리후는 람 족속에 속하는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이다.
욥의 심정을 헤어려서 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욥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자신을 대변해 줄 사람이 없어서 얼마나 외로웠으면 하나님을 향한 원망에서 하나님의 잘못이라고 말했을까 안타까웠습니다.
영화 변호인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세금관계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던 변호사에게 국밥집 아주머니가 찾아와서 ‘자신의 아들’이 경찰에 끌려갔으니 도와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입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갔지만 국밥집 아주머니로 나왔던 김영애씨가 무릎을 꿇고 변호사 송강호씨에게 강청하던 말입니다.
“니 변호사 맞재? 변호사님아 니 내 쫌 도와도!”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변호사 송강호씨와는 비교불가이신 ‘최고의 변호인’이십니다.
예수님은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하여 변호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물론 죄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2:1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우리의 변호사가 되어주셨습니다.
우리를 변호하여 ‘대언’만 해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대속’하셔서 완전히 불의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요일 2: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요일 2: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사랑하는 열방가족 여러분, 우리 주위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까?
모두 고소인이고, 검사이고, 재판장만 살고 있어서 괴롭고, 외롭고, 고통스러우십니까?
우리의 최고의 변호사이신 예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심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무지함을 대언해 주시고,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우리의 고통을 해결해 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면서, 현재의 고난을 잘 헤쳐나가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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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금) ‘새벽이슬 말씀’의 짧은 퀴즈를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욥기 31장 말씀입니다.
‘영상과 글’을 꼭 보시고 퀴즈를 풀면 말씀에 더 큰 유익이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것이 무엇입니까?
1)욥기 34장은 엘리후가 욥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자 욥의 항소를 기각하고 ‘유죄판결’을 내립니다. 욥기 34장에는 고소인(1-9절) 검사(10-30절) 재판장(31-37절)은 있지만, 변호인은 없는 법정의 모습입니다.
2)엘리후가 욥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것은 ‘욥이 받은 고난’이었습니다. 엘리후는 세 친구보다는 논리적이지만 ‘인과응보’ ‘권선징악’의 한계를 넘지는 못합니다.
3)욥의 잘못은 고난을 받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께 ‘불평’ 하는 것입니다.크리스챤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 탄원하거나 토설하는 기도를 드려서는 안됩니다.
4)예수님은 우리의 최고의 변호인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언’하셨을뿐만아니라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서 ‘대속’하신 유일한 변호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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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고난을 만났을 때 우리는 누구에게 변호를 부탁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