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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입을 가리고 ‘복종’ 할 것인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무시’ 할 것인가?
(욥 40:1-24)
욥기 40장은 하나님의 독백으로서 3가지 내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첫째는, 욥이 하나님의 첫번째 질문들에 대하여 (욥기 38,39장) 대답할 말씀이 없다고 고백하는 내용
둘째는, 하나님께서 다시 폭풍우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시는 내용
셋째는, 하나님께서 욥에게 베헤못에 관하여 설명하시는 내용입니다.
1.제가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깨달은 부분은 3가지입니다.
1)하나님이 욥기 1장에서 생각하던 욥과 40장에서 생각하는 욥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욥 1:8)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
(욥 40:2) ( 트집 )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 탓 ) 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던 욥이, 하나님께 트집 잡고 탓을 하는 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고난이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이 좀 마음 아픕니다.
2)욥이 하나님을 생각하던 것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던 욥이 ‘자신의 의’를 빼앗으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힌 하나님 (욥27:2)이 되어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3)욥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손으로 내 일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하면서 침묵합니다.
(욥 40:4) 보소서 나는 ( 비천 ) 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 대답 ) 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 가릴 ) 뿐이로소이다
(욥 40:5)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 대답 )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저는 이 부분을 묵상하다가 왜 욥은 하나님께 손으로 입을 가리우겠다고 했을까 질문이 생겼습니다.
1)욥기 안에는 두 번에 걸쳐서 ‘손으로 입을 가리우는’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가)첫째는, 복종의 의미입니다.
(욥 29:8) 나를 보고 젊은이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욥 29:9) 유지들은 말을 삼가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젊은이들이, 노인들이 유지들이 욥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욥의 말이라면 유지라 할지라도 그들이 말을 삼가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복종을 합니다.
나)둘째는, 무시의 의미입니다.
(욥 21:4) 나의 원망이 사람을 향하여 하는 것이냐 내 마음이 어찌 조급하지 아니하겠느냐
(욥 21:5) 너희가 나를 보면 놀라리라 손으로 입을 가리리라
욥의 친구들이 정죄하는 말을 쏟아놓자, 그 말을 듣던 욥이 친구들에게 한 말입니다.
‘손으로 입을 가리리라!’
‘너희들을 무시하리라!’
2)욥이 전자의 의미로 손으로 입을 가리우면 ‘하나님에 대한 복종’의 의미이고, 후자의 의미로 손으로 입을 가리우면 ‘하나님에 대한 무시’의 의미입니다.
많은 성경해석자들은 전자의 의미로 해석합니다.
저 역시 기본적으로 그러한 해석을 따라갑니다.
다만, 욥이 하나님의 폭풍우 속에서 던져내었던 독백의 말씀을 듣고 ‘복종하겠다’는 마음도 있겠지만, 혹시 ‘자신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어서 ‘하나님 저는 대답할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입을 닫고 있겠습니다’ ‘저를 좀 놔두세요’ 라고 하지는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사실 이런 상상을 하게 된 이유는 ‘저의 과거 경험’이 많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고 고달프다보면 ‘하나님의 존재는 알겠고’ ‘하나님의 말씀은 다 맞고’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해야 하는 것도 다 아는데’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았던 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열방식구 여러분,
어떤 고난 속에 있더라도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의 말씀을 들었을 때 ‘온전히 복종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그리고 정말 복종할 힘 조차 없는 성도들이 곁에 보일 때 그들을 정죄하지 말고, 그들을 1인칭 시점으로 감싸 안아주고, 그분들이 스스로 하나님께 복종할 때까지 사랑해 줍시다!
그런데 그런 성도가 ‘내 자신’이 될 때에 너무 좌절하거나 죄책감을 갖거나 절망하지 말고, 나의 연약함도 아시는 하나님께 그냥 그대로 나아갑시다!
“하나님,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은 알겠는데, 내가 못믿겠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플랜과 계획은 알겠는데, 제 믿음이 지금 너무 연약해져서 믿기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고백하고 나아가면,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아주시고 품어주시고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저는 이런 하나님을 믿습니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출34:6)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인을 고쳐 주시니라" (마14:14)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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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수) ‘새벽이슬 말씀’의 짧은 퀴즈를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욥기 40장 말씀입니다.
‘영상과 글’을 꼭 보시고 퀴즈를 풀면 말씀에 더 큰 유익이 있습니다.
정답이 ‘아닌’ 것이 무엇입니까?
1)하나님이 욥기 1장에서 생각하던 욥과 40장에서 생각하는 욥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던 욥이, 하나님께 트집 잡고 탓을 하는 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2)마찬가지로 욥이 하나님을 생각하던 것이 달라졌습니다. 까닭없이 자신을 사랑하시던 하나님이, ‘자신의 의’를 빼앗으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히신 하나님 (욥27:2)이으로 생각합니다.
3)욥이 하나님의 독백(욥기 38,39장)을 듣고 ‘하나님의 질문’에 대답할 것이 없다고 하면서 ‘손으로 입을 가리고’ 말을 하지 않습니다. 손으로 입을 가리는 이야기가 욥기에 2번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번은 복종의 의미이고, 한번은 무시의 의미입니다.
4)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면 복을 받고, 복종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습니다. 하나님에게는 ‘긍휼’이 없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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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처음 만났던 하나님과 지금의 하나님에는 차이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