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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죄의 끝판왕!’
(다윗을 붙잡고 계신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삼하 11:14-21)
사무엘하 11장 14절부터 21절까지의 말씀은 다윗이 간음죄를 짓고 나서, 살인죄를 짓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단순하게 생각하던 간음죄에서 살인죄로 연계되는 사건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제 스스로 놀라 던진 질문이 이것입니다.
‘다윗이 이 정도로 악한 인간이었는가?’
(삼하 11:27)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이전의 다윗의 죄를 묵상했을 때는 어릴적부터 들어왔던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무용담 때문이었는지, 그런 다윗을 끝까지 지켜주어야겠다는 생각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다윗의 죄악을 직시하지 않으려고 했던 내 모습을 보게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만 발견한 다윗의 3가지 죄는 어릴적부터 다윗을 사랑해 왔던 ‘유년시절 전우철군에게는’ 너무 감당하기 힘든 고통입니다.
첫째, 다윗은 우리아만 죽인 것이 아닙니다. 아이까지 죽였습니다.
우리아의 아내는 남편 우리아가 죽자 그의 남편을 위하여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삼하 11:26)
정말 슬펐을 것입니다. 만약 이 눈물이 거짓이었다면 우리아의 아내는 구제불능의 여인일 것입니다.
다윗은 장례를 마친후에 과부가 된 우리아의 아내를 아내로 삼았을 때, 많은 백성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을 것입니다. 죽은 부하의 아내를 돌보아주는 왕의 그림이 그럴듯하게 그려집니다. (삼하 11:27)
그렇지만, 다윗은 자신의 죄를 나단선지자가 지적하기 전까지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하나님께도 자백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윗의 죄악으로 우리아만 죽은 것이 아니라, 그 아이마저 죽이는 살인자 다윗이 되었습니다. (삼하 12:18)
로마서 6장 23절 말씀에 분명히 말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
둘째는, 다윗은 우리아만 죽인 것이 아닙니다. 무고한 부하들도 함께 죽였습니다.
다윗은 우리아를 죽이기 위해 갖가지 죄란 죄는 다 짓습니다.
이렇게까지 다윗이 악인이 된 이유를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아를 죽이기 위해 자신의 조카 요압마저 살인음모에 가담시킵니다.
죽이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요압에게 제시합니다.
살해계획서를 우리아의 손으로 직접 요압에게 전달하게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윗은 우리아를 죽이기 위해 ‘무고한 자신의 부하들’을 같이 죽입니다.
(삼하 11:17) 그 성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더불어 싸울 때에 다윗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엎드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으니라
When the men of the city came out and fought against Joab, some of the men in David's army fell; moreover, Uriah the Hittite died.
자신의 간음죄를 덮기 위해 차라리 그냥 우리아를 궁으로 불러 칼로 몰래 죽이는게 낫지, 죄란 죄는 모두 저지릅니다.
셋째는, 다윗은 우리아만 죽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아를 죽게 한 요압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다윗이 죽기 전에 솔로몬에 남긴 유언을 읽다보면 우리아를 죽이기 위하여 살인을 도모하던 요압에 대하여 이렇게 잔인하게 말합니다.
“요압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제가 이해하는 의미는 이러합니다.
“요압이 죽을 때 (지옥에 갈 때) 고통스럽게 죽도록 하라!”
(왕상 2: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왕상 2:6) 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
이게 요압을 두고 할 소리입니까?
자신의 조카로서, 우리아라는 장수를 죽일 때, 이유도 모르고 순종한 죄밖에 없는 요압을 두고 이렇게까지 하는 다윗의 악한 마음이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다만 요압을 미워할 수 밖에 없는 다윗의 마음은 이해갑니다.
1)첫째는, 화친을 맺고 다윗을 왕위로 세우려 왔던 아브넬을 다윗 몰래 살해했던 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다윗은 이것을 두고 요압을 저주했었습니다.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요압의 집에서…. (죄의 저주들이)…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삼하 3:28) 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삼하 3:29)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또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나 나병 환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떨어진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하니라
2)둘째는, 솔로몬을 후대의 왕으로 세우려던 다윗의 뜻에 반하여 아도니야의 편에 요압이 섰습니다.
(왕상 1:5) 그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호위병 오십 명을 준비하니
(왕상 1:7)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니 그들이 따르고 도우나
글이 길어졌네요.
오늘 묵상제목이 좀 과한 기분은 듭니다.
‘다윗, 죄의 끝판왕’
하지만 어릴적부터 나의 영웅 다윗에 대한 배신감이 너무 커서 이보다 더 심한 제목을 붙이려다가 그나마 참은 것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제목 밑에 써 놓은 소제목을 사실 큰 글자로 쓰고 싶었습니다.
‘다윗을 붙잡고 계신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악한 다윗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오늘 하루 다윗의 죄를 묵상하면서 저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님, 제가 사람의 눈뿐만아니라 하나님의 눈을 속이려는 목사가 되지 않도록 항상 눈동자처럼 저를 지켜주십시오!
죄를 숨기려다가 무고한 아기를 죽이는 다윗과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저를 지켜주십시오.
하나님, 죄를 숨기려고 하다가 우리아를 죽이고, 또 나의 사람들이 죽어가게 하는 어리석은 목사가 되지 않도록 제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시오.
하나님, 가장 가까이 사랑하고 돌보아주어야 할 조카 요압을 살인공모에 끌어들이고, 또 그를 저주하고, 죽이려는 다윗과 같은 죄를 범하지 않도록 지켜주십시오.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함께 꿈을 꾸고, 생각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교회의 리더들을 정직하게 사랑하고, 이유와 대가없이 사랑하고, 그들과 ‘하나님의 나라와 소원’만 나누는 착한 목사가 될 수 있도록 두 손으로 꽉 저를 붙잡아 주십시오.
로마서 13장 14절 말씀처럼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않는’ 저와 모든 열방가족들이 될 수 있도록 붙잡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