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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새, 본훼퍼, 예수 그리고 ‘나의 죽음’
(사무엘하 16:15-23)
사무엘하 16장 15-23절 말씀은 압살롬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이야기와 다윗의 후궁 10명을 공개적으로 취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말씀을 읽고 묵상하다가 두 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심판과 인간의 복수가 함께 일어날 수 있는가?
둘째는, 나는 과연 후새와 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가?
1.다윗의 후궁들이 압살롬에 의해서 공개적으로 수치를 당한 것은 온전히 다윗의 죄 때문입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을 저지른 사건 때문에 두 가지 심판이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삼하 12:11) 여호와께서 또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보라 내가 너와 네 집에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눈앞에서 네 아내를 빼앗아 네 이웃들에게 주리니 그 사람들이 네 아내들과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삼하 12:12)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밧세바와의 간음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개적인 심판이었습니다.
둘째는, 아히도벨의 심판입니다.
아히도벨이 누구입니까?
역대상 11:10-17을 보면 다윗의 용사 37명 중의 한사람인 엘리암의 아버지입니다,
(삼하 23:8) 다윗의 용사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삼하 23:34) 마아가 사람의 손자 아하스배의 아들 엘리벨렛과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 엘리암과…
(삼하 23:39) 헷 사람 우리아라 이상 총수가 삼십칠 명이었더라
엘리암이 누구입니까?
바로 밧새바의 아버지입니다.
(삼하 11:3)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밧새바의 할아버지인 아히도벨은 어느날 사위가 죽고, 딸이 모욕을 당하였고, 딸의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복수의 심판을 압살롬을 통하여 이룬 것입니다.
2.후새는 ‘죽으면 죽으리라’ 자세로 압살롬에게 들어갔습니다.
후새는 다윗과 함께 왕궁을 떠나 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권면으로 다시 궁으로 돌아가 압살롬의 부하로 삽니다.
이렇게 결단한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일입니다.
압살롬이 궁에 들어와서 후새를 보고 했던 말이 무엇입니까?
‘다윗의 친구가 아니이까?’
하지만 후새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정체와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고, 다윗과 백성들을 살리기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바꿉니다. 그리고 사무엘하 17장을 보면, 후새 때문에 다윗과 백성들의 생명이 죽지 않고 보호받습니다.
오늘 생명의삶 큐티책의 ‘하나님이 여시는 작은 문’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참혼한 인간악의 한복판에서도 하나님은 뜻밖의 선을 끌어내신다. 디트리히 본훼퍼는 조용히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기르면서 살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믿음의 유산은 지금까지 전 세계가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본훼퍼에게서 후새의 냄새가 납니다.
후새가 다윗을 떠나 다시 압살롬의 궁으로 목숨걸고 돌아갔듯이, 본훼퍼도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보호를 떠나서 독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히틀러 정권과 싸웁니다. 그 싸움의 끝은 무참하게 죽음으로 끝났지만, 큐티책 내용처럼 세계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깨웠습니다.
후새와 본훼퍼를 생각하다보니 예수님이 떠오릅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들어오셨습니다. 살기위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죽기위하여 사람들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한 분 예수님 때문에 우리 모두가 의롭다 여김을 받아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롬 5: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롬 5: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후새와 본훼퍼와 예수를 통하여 ‘나의 결단’ ‘나의 죽음’을 생각해봅니다.
‘난 과연 후새처럼, 본훼퍼처럼, 예수님처럼 살 수 있을 까?”
요즘처럼 한국의 경제 정치가 안좋았던 적은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 안밖으로 위기입니다.
나도 자신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백성을 살리기 위해, 나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던진 후새, 본훼퍼, 예수님처럼 나의 생명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