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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는 차별(差別) 된 존재가 아니라 구별(區別) 되 존재이다!
(행 10:34-48)
사도행전 10장 34절을 보면 베드로는 하나님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행 10: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베드로의 하나님에 대한 이 소개는 엄청난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왜 하나님께서 예수의 증인으로 구별하여 세우셨는지에 대해서 전반부에 설명합니다. 그리고나서 고넬료 곧 이방인들이 어떻게 예수를 영접하고, 그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베드로는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았기에 세례를 베품으로 사도행전 1장 8절의 명령 곧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에서의 복음을 완성합니다.
(행 10:47)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행 10: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베드로가 누구입니까?
예루살렘교회의 기초입니다.
그러면서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할 때 찾아가서 성령세례를 베풀던 사도입니다.
이제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땅끝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왜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이런 경험을 하도록 하셨습니까?
바로 사울의 길을 예비하게 하심입니다.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로 세운 사울이 후에 예루살렘공의회에서 이방인들에 대한 할례와 율법에 대한 공방이 있을 때, 베드로를 변호인으로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레마로 주신 말씀이 이것입니다.
“전목사야, 목사는 복음을 위하여 구별된 존재이지, 평신도들과 차별이 있는 존재는 아니다!”
“전목사야, 내가(하나님이) 엘살바도르 사람들을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차별한 백성들이 아니다. 그들도 똑같이 나의 백성들이다.”
차별(差別)과 구별(區別)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영어로는 Discrimination과 Distinction으로서 미국에서 31년을 살아가는 저로서는 아주 피부에 다가오는 단어입니다.
‘차별’은 등급이나 계급 등에 따라 생기는 수준 따위의 차이를 기반으로 행해지는 폭력적인 행위로서 수직적이면서 계급적인 성격이며, ‘구별’은 같거나 비슷한 성질과 특성을 가진 것을 종류에 따라 모아 다른 것과 갈라놓음으로써 그것의 능력이나 기능을 향상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대상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행해지는 것을 지칭하며 수평적이면서 평등함을 기반으로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에게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공개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하기 위함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할 수 없기에 몇 사람을 구별하여 목격하게 하고, 그들로 증인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는 다른 평신도들과 하나님께서 차별을 둔 존재들이 아닙니다. 단지 교회를 온전히 세우시기 위하여 각각의 은사에 맞게 구별하여 세움받은 존재입니다.
목사/장로/안수집사/권사/집사를 수직적이거나 계급적인 관계로 생각하는 교회공동체로는 사탄이 그리스도의 몸을 무너뜨리려는 덫에 빠진 불행한 교회입니다.
이번 엘살바도르로 선교를 떠난는 멤버들과 보내는 멤버들과 같은 관계성을 가집니다. 보내는 이나 보내심을 받는 이 모두 하나님께서 자기의 역할대로 선교에 동참하시도록 구별해 놓으신 존재들입니다.
선교의 일정이 모두 마칠 때까지 한마음으로 한생각으로 한성령으로 하나님의 미션을 잘 마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