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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Sunday Service

 

 

누가복음 24장 1절부터 12절까지.png

 


(누가복음 24:1-12)

1.ORATIO(비움)
-> 하나님, 저의 Pre-Knowledge(선지식), Pre-Judgement(편견), Pre-Conception(선입관)을 비워주소서,
하나님, 말씀이 삶이 되게 하시고, 삶이 말씀으로 증거되게 하소서

2.Meditatio(채움)
(1)관찰
-> 누가복음 24:1-12은 크게 두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1-10절), 둘째는 베드로의 이야기(11-12) 입니다.

1)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1-10절)
-> 막달라 마리아의 동선이 흥미롭습니다.

Went to the tomb 무덤을 향해 갑니다.(1절) 그러다가 from the tomb 무덤으로부터 나옵니다.(9절)

무덤을 향해 나아갈 때는 ‘시체 때문에 근심’(4절) 하다가, 무덤으로부터 나올 때는 ‘놀라움이 가득하여’ 숨어있던 제자들에게 찾아갑니다.

처음에는 ‘무덤’에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가를 관찰하고 묵상했었습니다.
그러나‘무덤덤한 무덤’에 막달라 마리아를 흥분시키고, 설득시킬만한 어떤 것이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덤을 향해 가던 여인의 발걸음을 전환했던 것은 ‘무덤덤한 무덤’이 아니라 (맘을 움직이는) ‘말다운 말’ 한마디였습니다.

“살아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절)
“갈릴리에 계실 때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7절)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라”(8-9절)

(맘을 움직이는) ‘말다운 말’을 듣고 무덤을 향하여 가던 자가, ‘그 말을 전하기 위해’ 무덤을 등지고 떠나갑니다.

2)베드로의 이야기(11-12절)
->베드로의 동선이 흥미롭습니다.

Ran to the tomb 무덤을 향해 갑니다.(12절) 그러다가 from the tomb 무덤으로부터 나옵니다. (12절)

막달라 마리아처럼 어떻게 베드로의 동선이 이렇게 전환되었을까를 관찰해 보았습니다.

‘무덤덤한 무덤’이 아니라 (맘을 움직이는) ‘말다운 말’이었습니다.

사실 베드로는 ‘무덤’을 향해 갈 맘조차 없이 낙망한 상태였습니다.
베드로가 있던 자리가 곧 ‘무덤’이었습니다.
그때 막달라 마리아의 ‘말’이 베드로의 ‘맘’에 들어와서 설득하였습니다.

‘예수가 부활하셨다!’

물론 같은 말을 들었던 다른 제자들은 연약하고 비천한 여제자의 말에 설득되지 못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말’에 힘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말을 듣고도 ‘무덤덤한 무덤’ 같은 제자들의 ‘마음’ 상태 때문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법정 증인으로토 채택되지 않는 여인의 말을 소중하게 들었습니다.

마치 마중물처럼 그 말이 베드로의 맘에 들어가자, ‘예수의 말씀’이 기억되었고, 막달라의 말과 예수의 말이 합하여졌을 때, 그는 과감하게 ‘자신의 무덤’을 박차고 일어나서, ‘예수의 무덤’을 향해 달려갈 수 있었고, 그곳에서 ‘예수의 말씀’을 확인하고 다시 ‘무덤을 등지고’ 무덤속에 갇혀있던 제자들, 제자들의 ‘무덤덤한 무덤’ 같은 마음에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2)새김
->오늘 말씀묵상의 제목을 이렇게 잡았습니다.

‘무덤덤한 무덤, (맘을 움직이는) 말다운 말’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을 향해 갔다가 ‘말씀’을 듣고 기억하여 ‘무덤으로부터’ 빠져 나왔습니다.

‘말씀’이 막달라 마리아를 ‘설득’하였습니다.

반면에 제자들은 ‘무덤덤한 무덤’과 같은 맘을 가지고 있어서 막달라 마리아의 ‘그 말’을 듣지도 않았고, 그래서 갈릴리에서 하셨던 예수님의 ‘그 말씀’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예수의 무덤은 사라졌는데, 제자들의 무덤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삶이, 그들의 맘이 무덤이 되어버렸습니다.

강원국씨의 글에 적혀있던 ‘설득’에 관한 글이 떠오릅니다.

“‘설득’의 사전적 의미는 ‘상대편이 이쪽 편의 이야기를 따르도록 여러 가지로 깨우쳐 말함’이다. 들을 의지가 없는 이에게 무조건 이쪽 편의 이야기를 주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마음을 연 사람에게 설득은 비교적 쉬운 일일지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양쪽 모두에게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들을 의지가 없는 제자들에게 여제자의 말은 소모일뿐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베드로는 달랐습니다.
법정증인으로도 채택되지 않는 여제자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듣고, 예수의 말씀을 기억해 내어, 부활의 예수로 향하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말씀’이 무엇일까?’

요한복음1:1을 보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요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일서 1:1을 보면 ‘생명의 말씀’ 곧 ‘예수님’이십니다.
(요일 1: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말씀만이 우리를 무덤을 향해 가던 발걸음을, 무덤으로부터 돌아서서 부활의 길로 돌아서게 합니다.

말씀이신 예수님만이 무덤과 같은 나의 상황에서 예수님처럼 박차고 나올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무덤덤한 무덤’을 향해 가지도 말고, ‘무덤덤한 무덤’과 같은 마음을 내려놓고 (맘을 움직이는) ‘말다운 말’ 곧 ‘생명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생명으로 돌이키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 말씀을 묵상하다가 두 성경구절을 통해 ‘나의 자화상’을 보게 하십니다.

가)하나는 ‘무덤 사이를 배회하는’ 거라사지방의 광인과 같은 나…

(눅 8:26-27)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나)또 하나는 ‘회칠한 무덤같은’ 외식하는 바리새인같은 나…

(마 23: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너무 무섭습니다!!

부활의 예수를 두고 ‘무덤덤한 무덤’과 같은 제자들처럼 오늘을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미친사람처럼 ‘무덤 사이를 배회하는’ 거라사인처럼 오늘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외식하는 바리새인처럼 ‘회칠한 무덤’으로 오늘을 버티고 싶지 않습니다.

(겔 37: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3)기도
->하나님, 무덤을 향하던 제게 ‘말씀이신 예수님’을 주셔서 제가 무덤으로부터 나오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제까지 무덤 사이를 배회하던 광인이었습니다.
이제까지 회칠한 무덤과 같은 외식하는 자였습니다.
오늘 제게 ‘말씀이신 예수님’을 다시 주셔서 ‘생기’가 들어오게 하시고, 다시 살아나게 해 주십시오!
더이상 무덤 사이를 배회하는 광인이 되지 않게 하시고,
더이상 회칠한 무덤과 같은 외식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3.Tentatio(나눔)
1)나의 자리가 무덤이 되지 않게 하자
2)예수의 말씀에 설득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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