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기상 1:11-27)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자녀들을 섭섭하게 하자!'
(열왕기상 1:1-27)
1.ORATIO(비움)
->하나님, 제 안에 있는 PRE-KNOWLEDGE, PRE-CONCEPTION, PRE-JUDGEMENT를 비워주소서.
2.MEDITATIO(채움)
-> LOGOS-LIFE, LIFE-LOGOS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 참 행복합니다.
지형은선배님의 말씀을 따르면 설교를 위한 말씀묵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 말이 당연히 맞고) 매일 새벽기도회 설교를 해야하는 나로서는 항상 두 가지를 함께 해 나갈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설교가 아닌 말씀묵상을 하고, 그 다음에 설교와 연결시켜서 말씀묵상을 정리해 왔습니다.
그런데 허리디스크 수술 회복을 위해 이번주는 새벽기도회 말씀증거가 없다보니 온전히 하나님과의 교제만을 위한 말씀묵상을 하게 되어서 마음의 짐이 조금은 가볍습니다.
(1)관찰
-> 오늘 말씀은 크게 5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들의 반란을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1-4)
아도니야의 반란(5-10)
나단이 밧세바를 찾아가서 솔로몬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 기억시킴(11-14)
밧세바가 다윗에게 찾아가서 기억시킴(15-21)
나단이 다윗을 찾아가서 기억시킴(22-27)
제가 집중 관찰하게 된 부분은 크게 3가지다.
1)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왕이 되는 장면(5)
-> 아도니야는 학깃의 아들로 압살롬 다음의 아들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압살롬처럼 외모가 출중하며, 압살롬처럼 솔로몬의 비밀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왕이 됩니다. 다윗의 뜻을 외면하고 무시합니다.
2)아도니야편에 선 사람들의 면모(7)
-> 다윗이 나이가 들어서 리더쉽에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지만, 다윗은 전혀 이 반란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특별히 다윗의 심복이었던 두 인물이 아도니야의 보좌관이 됩니다.
가)요압
-> 요압은 스루야의 아들롯 다윗의 조카입니다. 왜 다윗 반역에 가담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일단 요압은 다윗이 죽이지말라고 했던 3인물을 살해했습니다. 아브넬, 압살롬, 아마사. 아브넬은 자기동생 아사헬을 죽인 자요, 압살롬은 자신과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자요, 아마사는 세바의 반란 때 자기 대신 군대장관을 했던 자였습니다.
그런 다윗은 요압을 경계하였는데, 결국 이렇게 반란의 무리에 낍니다.
나)아비아달
-> 아비아달은 참 아쉽습니다. 그는 다윗을 돕다가 사울에게 살해당안 놉지역의 제사장 아히멜렉의 아들입니다. 모두 살해될 때 다윗에게 도망쳐서 목숨을 건진 인물입니다.
다만 한가지 그 이유를 찾는다면 엘리 제사장의 죄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지파, 고핫자손, 아므람자손, 아론을 통해 대제사장의 역할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아론의 아들 중에서 나답과 아비후가 죄를 지어서 죽게 되자, 3,4째 아들이었던 엘르아살과 아다말의 계보로 그 역할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안타깝게도 아다말의 후손 엘리의 죄로 말미암아 홉니와 비느하스가 죽었는데, 비느하스의 후손을 따라가다가 아히멜레과 그의 아들 아비아달이 대제사장의 일을 감당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께서는 엘리의 죄로 말미암아 경고를 해 오셨고, 결국 아도니야의 반란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독을 통해 대제사장의 역할을 온전히 맡겼습니다.
3)솔로몬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13)
->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과 밧세바의 죄악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난 후 솔로몬이 태어나자 '여디디야' 곧 '여호와께 사랑을 입음'의 이름을 주시고 다윗의 후손으로 삼아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도니야가 아니라 솔로몬을 왕으로 약속하신 것입니다.
(2) 새김
-> 말씀묵상중에 제게 주신 레마의 말씀은 2가지입니다. 반란의 원인과 영적분별에 관한 것입니다.
1)반란의 원인
-> 왜 아도니야가 반란을 일으켰는가를 묵상하다가 제 가슴에 다가온 구절은 6절입니다.
"말로 한 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아도니야는 자신이 왕이 되겠다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준비하였습니다.
혹, 다윗이 나이가 들어서 간파를 못했는지 모르지만, 성경구절을 보면 인지는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행동이 잘못 됨을 고쳐주지 않았습니다.
NIV 성경을 보니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HIS FATHER HAD NEVER INTERFERED WITH HIM BY Asking"
ESV 성경을 보면 이러합니다.
"HIS FATHER HAD NEVER AT ANY TIME DISPLEASED HIM BY ASKING"
INTERFEDRED 뜻은 방해하다. 멈추게 하다이고, DISPLEASED는 불괘하다 입니다.
다윗은 자녀들이 불쾌할까봐서 잘못을 고쳐주지 못했습니다. 그의 잘못을 단 한번도 멈추지 못하게 했습니다.
다윗의 잘못이 아도니야의 죄를 키운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불행하게도 이런 잘못이 다윗에게 계속 있었습니다.
암논이 다말을 겁탈했을 때, 압살롬이 암논을 죽일 때 그는 자녀들을 섭섭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자신의 죄 때문에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2)영원분별
성경은 분명히 '섭섭하게 만들어라'고 말합니다.
다만 에베소서 6:4을 보면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라'고는 말합니다.
NIV 성경을 보면, DO NOT EXASPERATE YOUR CHILDREN 이라고 말합니다.
ESV 성경을 보면, DO NOT PROVOKE YOUR CHILDREN TO ANGER 라고 말합니다.
EXASPERATE은 '화나게 하다'이고, PROVOKE는 도발하다 입니다.
하나님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훈계할 때, 자신들의 감정을 따라 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 결과는 당연히 자녀들이 죄를 뉘우치고 돌아서는 동력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잘못을 두고 한번도 멈추게 하지 않고, 불쾌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함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말씀묵상을 하면서 이런 결심을 갖습니다.
"하나님 제가 자녀들을 노엽게는 안해도, 잘못을 두고 섭섭하게 하는 부모가 되게 해 주세요!"
"다윗처럼 자신의 죄 때문에 질질 끌려다니지 않도록 지켜주십시오!"
목사로서 성도들과의 관계도 보게 하십니다.
"하나님, 성도들의 잘못을 훈계할 때, 나의 감정에 따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말씀으로 섭섭하게 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묵상을 하면서 더욱더 로마서 8:1-2 말씀이 간절하게 다가옵니다.
"Therefore, there is now no condemnation for those who are in Christ Jesus,
because through Christ Jesus 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set me free from the law of sin and death."
(3)기도
-> 하나님 저를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붙잡아 주십시오!
3.TENTATIO(나눔)
-> 오늘 하루 살동안 나의 죄로 인하여 자녀들의 죄를 멈추지 못하는 불쌍한 아버지가 되지 않게 하소서
자녀들을 노엽게하는 아버지가 되지 않게 하시고, 그러나 자녀들을 섭섭하게 하는 아버지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