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2HcJa6XbIlI&ab_channel=AllNationsChurch
(열왕기상 19:11-21)
하나님은 동굴에 숨어 있던 엘리야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왕상 19:9)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질문하셨을 때 이런 대답을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합니다!. (그래서 제가 동굴 속에 숨어 있습니다!)”
(왕상 19:10)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하나님께서 바알에게 절하지 않고, 입맞춤을 하지 않은 7000명의 하나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해도 선뜻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합니다.
이미 동굴속에서 자기만의 그림자에 갇혀 있는 엘리야의 모습입니다.
플라톤의 동굴 비유가 생각납니다.
동굴 속에 갇혀 있던 죄수.
죄수의 등 뒤 위쪽에 횃불이 타오르고, 죄수는 횃불에 투영되는 모형의 그림자만을 볼 뿐, 실재의 모형을 본 적이 없습니다.
죄수는 동굴의 일그러진 벽면에 비친 그림자를 사물의 실재로 착각하며 삽니다. 사물의 그림자를 사물의 실재(reality) 보다 더 실재적인(real) 것으로 고집합니다.
엘리야의 동굴도 혹시나 이런 동굴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동굴속에서 그림자만 보고 그것이 실재라고 착각하고 있는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셨습니다.
모든 그림자의 허상을 무너뜨리고 실재를 보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 자신을 엘리야가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굴속에 숨어 있던 엘리야를 끄집어 내셔서, 산위에 세우시고, 그 앞을 지나가시는데, ‘강한 바람’으로, ‘지진’으로, ‘불’로 지나가십니다!
(왕상 19:11-1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플라톤의 동굴과 엘리야의 동굴을 묵상하다가 ‘나의 동굴’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게도 7000명의 하나님의 사람을 붙여 주셨는데,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동굴속의 그림자만 붙잡고 헛된 두려움, 거짓된 허상에 묶여 있네요.
“하나님, 동굴 속에 갇혀 있는 저를 부르사 나로 나오게 하옵소서!”
“하나님, 동굴 어귀에 서 있겠습니다. 성령의 바람으로, 강한 하나님의 임재로, 성령의 불로 그림자가 아니라 실재를 보고 예수의 길을 따라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산 위에 올라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내 앞을 지나가시는 충분히 느끼며 즐기고 싶습니다.
하나님, 내 앞을 지나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