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비밀 (신 2:26~37)
요절 - (신 2:36~3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넘겨주심으로 아르논 골짜기 가장자리에 있는 아로엘과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으로부터 길르앗까지 우리가 모든 높은 성읍을 점령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나 오직 암몬 족속의 땅 얍복 강 가와 산지에 있는 성읍들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가기를 금하신 모든 곳은 네가 가까이 하지 못하였느니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그데못 광야를 지날 때 헤스본 왕 시혼에게 평화롭게 건널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돈을 주고 양식과 물을 사겠다 하고, 큰 길로만 지나가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도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혼 왕은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그 길로 통과 하지 못하게 하고 자기 모든 백성을 데리고 나와 싸웠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그를 우리에게 넘겨주셔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진멸하였을 뿐 아니라 가축과 성읍의 모든 것을 소유하게 하셨고, 아르논부터 길르앗까지 모든 곳을 점령케 하셨습니다. 단, 암몬 족속의 땅 얍복 강 가를 비롯하여 금하신 곳에는 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오늘날 세상의 삶에 빠져서 내 자신이 시혼 왕과 같은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시선에서 세상을 본다면 평화롭게 길을 내어줄 수 있을텐데, 어찌보면 막심한 손해를 보는 듯 하고, 또 어찌보면 억울하기도 하여 나의 자존심을 앞세워 싸움을 걸고 있는 내 안의 시혼을 발견하고 부끄러워집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돈도 벌고 주님의 백성도 평화롭게 지나가게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입장에서 본문을 다시 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넘겨주셨다는 말씀이 네 번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뛰어나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넘겨 주셨기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곳을 다 점령하게 하셨음에도 얍복 강 가와 금하신 곳이 있었습니다. 마치 모든 에덴동산의 열매를 허락하셨으나 선악과만은 허락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큐티를 할 때마다 깨닫는 것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주님 말씀대로 하다보면 결론은 넘치도록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금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결국 승리의 비밀은 주님의 말씀임을 알고, 작은 일상에서 주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지금껏 살아온 생애 중 요즘과 같이 비자발적으로 집에서만 하루종일 있는 것은 처음입니다. 마치 현대판 노아의 방주 느낌이랄까요. 따사로운 봄 햇살에 앞뜰에 잠시 나가보니, 그동안 제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생각보다도 길어질 수도 있는 외부와의 격리 생활 속에서 주님이 나에게 하고 계시는 말씀에 귀기울이겠습니다. QT 하고 성경말씀 들으며, 어느 때 보다도 가깝게 지내고 있는 우리 가족을 더욱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작은 일상에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보겠습니다... 현대판 노아방주에 살고 있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