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큐티 (안미선)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신 6:4~9)”
지난주 큐티 본문인 신명기 5장과 6장을 묵상하며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죽기 전 모압 평지 아라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과 같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신명기를 읽으면 모세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출애굽의 기적을 경험하고,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 이제 그들의 자녀 세대가 계속해서 사명을 이어가야하는 상황입니다. 모세는 비록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풍요로운 땅, 아름다운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자녀 세대들에게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고,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이야기해줍니다.
우리의 삶에도 출애굽의 기적과 같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놀라운 은혜의 경험이 있습니다. 내가 지독한 죄인임을 깨닫고, 그런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격하여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고백했던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주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광야와 같은 시간들을 지나게 하셨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불평하고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오래 참아 주시고, 단 한번도 광야에 혼자 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망이고, 의지할 분이심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 길을 내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서 만나를 주시고, 생수를 공급하셨습니다.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고, 사랑이었습니다.
신명기 6장 4~9절의 말씀은 “이스라엘아 들으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히브리어 원문으로는 “쉐마 이스라엘”인데, “쉐마”는 “들으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라고 당부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고”, 언제든지 “강론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손목과 미간에 “붙이고” 항상 드나드는 문에 “기록하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중요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도록 이렇게까지 하라고 했을까요?
그런데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그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고서도 잊어버리고, 걱정하고 염려합니다.그 이유는 오늘 말씀처럼 “이스라엘아 들으라!”, “미선아 들으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다른 것에 귀를 기울이고, 내 손 안에 있는 작은 핸드폰 하나로 세상의 온갖 이야기들에 연결되어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가르치고, 언제든지 강론하고, 손목과 미간에 붙이고, 드나드는 문에 붙일 정도로 사랑하기 원합니다. 나의 눈과 귀와 마음을 하나님께 기울이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의 오직 유일한 하나님이 되십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찬송가 301장 1절)”
자나 깨나 항상 살펴주시는 주님의 손이 저와 우리 열방교회 가족들의 삶의 붙들어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의 은혜를 잊지않고, 기억하고, 감사하는 생활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