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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오두막 116번째 이야기 - '먹는 약보다 더 이로운 것'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EBS 다큐프라임에서 출간한 '이야기의 힘'이고, 신앙서적은 크레이그 바르톨로뮤와 마이클 고힌이 쓴 '성경은 드라마다' 입니다.
먼저 '이야기의 힘'을 말하자면 원래제목이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조건, 이야기의 힘'입니다. 곧 '그냥' 이야기의 힘을 알아보자가 아니라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이 되는 사람을 위한' 이야기의 힘을 EBS 학교출판기획부장을 맡고있는 이창용 PD께서 직접 쓰신 책입니다.
그는 페이지 9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그 간접성과 미스테리를 동원한 모방을 통해 '아 그것이 사랑이었구나, 아 그것이 인간의 운명이었구나' 또는 '아 그것이 모성이었구나'라는 해답을 주는 동시에 질문을 던진다. '왜 스토리인가'를 밝히는 것은 결국 삶의 원형을 알려 주는 것이다." ( p.9)
그러면서 '이야기'라는 말의 근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야기라는 말은 본래 '먹는 약보다 더 이로운 것'이란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또 '귀로 먹는 약'이라는 말에서 생겨났다는 설고 있다. 오래 전부터 이렇게 전해져온 것을 보면, 예로부터 이야기란 우리 삶에 매우 유용한 것, 필요한 것이라고 여겼던 듯하다." (p.26)
그러면서 이야기가 필요한 세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첫째는, 기억을 잡아두기 위함이고 (p.35)... 둘째는, 이야기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때문이고 (p.36)... 세번째는, 이야기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 (p.37)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즐겁고 가치가 있었던 것은 이창용 PD 님께서 이 책의 목적을 말했듯이 '실재적'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설교'를 작성하거나 '성경공부' 원고를 또는 '오두막'의 글을 쓸 때에 아주 유용한 팁입니다.
이창용 PD 님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충족하기 위한 다섯가지 요건'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탄탄한 구조 (재미있는 이야기는 구조부터 다르다) p.43
2)등장인물의 명확한 설정 (주인공과 적대자의 캐릭터가 명확해야 한다) p.50
3)반전이 가져다주는 묘미 (관객은 의외성, 어긋난 결과에 열광한다) p.74
4)비극을 이용한 공감대 형성 (관객은 희극보다 비극적 소재에 더 공감한다) p.79
5)아이러니의 활용 (관객은 알고 주인공은 모르는 아이러니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p.86
사실 시간과 지면이 부족하여 다 적을 수 없지만.... 글을 쓰는 사람들이 정말 쉽게 참고하여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어서 정말 강추하고 싶을뿐입니다.
저는 이 좋은 일반서적에 아주 잘 어울리는 신앙서적을 소개합니다. 바로 '성경은 드라마다'라는 책입니다.
제가 이 책을 일반서적의 답으로 제안하는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 책의 원래 영어제목이 'The Drama of Scripture / Finding Our Place In The Biblical Story'이기 때문입니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아마도 이렇게 않을까요?
'성경의 드라마 / 성경 이야기에서 우리의 위치 찾기'
성경을 드라마로 보는 것도 흥미로운데 거기에다가 '성경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위치'를 찾아가자고 하니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하게 느껴져왔습니다.
두번째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언약과 하나님의 나라'라는 주제로 풀어가는데 있어서 탁월할뿐만아니라 특별히 이 책의 저자들의 전공이 '성경신학'이 아니라 철학/종교학을 가르치는 분들이어서 아주 '논리적'이면서도 '현대적감각'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이 책의 전체구성이 총 6막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거기에는 톰 라이트의 성경이야기 5막을 모방한 것이고, 특별히 톰 라이드는 또한 주전 2세기 극작가 테렌스의 5막을 모방한 것이어서 앞서 소개한 '이야기의 힘' 책에서 제안하던 '반전이 가져다주는 묘미'가 말할 수 없이 가득합니다.
그렇습니다. 저자는 레슬리 뉴비긴의 이야기를 인용하여 왜 '성경의 드라마' 형식으로 특별히 '성경'을 '이야기형식'을 빌려서 '우리의 위치 찾기'를 하려고 했는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인간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 (p.25)
그러면서 성경전체를 드라마로 보면서 그리고 톰 라이트의 5막 구성에다가 자신들만의 독창적 첨가로 6막으로 만든 '성경신학'은 '언약과 하나님의 나라'라는 주제로 정말 재미있게 써 놓았습니다.
1막/ 하나님이 자신의 나라를 세우시다: 창조
2막/ 번역이 일어나다: 타락
3막/ 왕이 이스라엘을 택하시다: 구속의 시작
(장면1) 왕을 위한 백성
(장면2) 백성을 위한 땅
(막간) 끝을 기다리는 하나님 나라 이야기: 신구약 중간기
4막/ 왕의 오심: 구속의 성취
5막/ 왕에 대한 소식이 전파되다: 교회의 선교
(장면1) 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장면2) 그리고 온 세상 속으로
6막/ 왕의 귀환: 구속의 완성
마지막으로 6막에 적혀있는 결론적인 글을 적습니다. 아무쪼록 두 책을 통해서 '성경이야기'와 '나의 이야기'가 듣는 이들에게 매혹적으로(?) 들려서 '먹는 약보다 더 이로운 약'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창조 세계를 죄와 죄의 결과들로부터 구속하는 일을 시작하셨을 때, 그분의 궁극적인 목표는 예전에 선하게 창조하신 세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었으며, 온 우주가 다시 한 번 그분의 은혜로운 다스림 아래서 살고 번성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우주적 구속의 목표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되었고, 그 다음에 성취되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신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그 구속이 이미 완료되었음을 선언하신 것이다. 물론 그것이 최종적으로 드러나는 일은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다.
성경은 이 최종적인 우주적 회복을 향해 하나님이 점진적으로 전진해 가시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것은 또한 그 회복이 온전하게 드러날 대 어떤 모습이 될지를 조금씩 밝혀 준다."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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