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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https://www.youtube.com/watch?v=WQ3URijlRaU 오두막 92번째 이야기 - '코로나바이러스 기간에 '눈으로만' 작별하신 모든분들을 위로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룽잉타이의 '눈으로 하는 작별'이고, 신앙서적은 존 레녹스의 '코로나아비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입니다 제가 이 두책을 선택한 이유는 제 주위에 가족과의 작별을 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고 특별히 코로나바이러스 기간의 이별이 더욱 쓸쓸하고 고독함을 직간접적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오두막이야기를 통해 한국에서 어머니와의 이별을 슬퍼하시는 선배님과 더불어 특별히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열악해서 어머님의 장례일정을 제대로 치루지 못한 이웃교회 목사님, 그리고 특별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머님을 하늘나라에 보내면서 같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걸려 '눈으로만 작별인사'를 나눌 수 밖에 없었던 동료목사님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소개하는 일반서적 '눈으로 하는 작별'은 대만출신의 여작가로서 중화권의 최고의 사회문화 비평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수필집에서 아버지, 어머니와의 작별을 섬세한 필체로 적어내려가면서 '작별'에 대한 아픔과 이해를 제게 제공해 주었습니다. 제가 다 글로 표현할 수는 없기에 독자적인 입장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애틋한 이별모습을 글로 표현한 것을 적어봅니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이해해가고 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대해, 부모와 자식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점차 멀어져가는 서로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며 이별하는 사이가 아닐까... 그 뒷모습은 당신에게 속삭인다. 이제 따라올 필요 없다고." (p.18) "그쪽은 내 딸을 닮았네요." ... "엄마, 맞아요. 제가 암마 딸이예요." 엄마는 놀라서 나를 보더니 놀란 만큼 기뻐한다. "어쩐지, 아무래도 닮았다 했더니 정말로 너로구나..."... "넌 어디서 왔니?" ... "타이베이에서 엄마 보러 왔잖아요." "왜 타이베이에서 와?" ... "내 딸이라면, 왜 내 곁에 있지 않니? 내가 키우지 않아? 누군가 널 데려가 키우는 거니?" 휴우~ 오늘 소개하는 신앙서적에는 페스트가 독일의 비텐베르크에 덮쳤을 때 모두 도망치는 상황에서 병자를 돌보다가 딸과 작별을 한 목사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1527년 페스트가 독일의 비텐베르크를 덮졌을 때 마르틴 루터는 도망쳐서 스스로를 보호하라는 요청을 거부했었다. 오히려 남아서 병자를 돌보았다. 도망치지 않은 바람에 딸 엘리자베스가 죽는 불행을 겪었다." (p.74) 마르틴 루터는 '크리스천은 역병에서 도망쳐야 하는가'라는 팸플렛을 만들어 역병에 대한 크리스천의 바람직한 반응에 대해 또렷하게 진술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임지에서 죽는다. 크리스천의 의사들은 그들의 병원을 버릴 수 없고, 크리스천 관리들은 그들의 구역에서 도망칠 수 없고, 크리스천 목사들은 그들의 회중을 버릴 수 없다. 역병이 우리의 의무를 용해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의무를 우리가 죽을 준비를 해야 할 십자가로 돌린다." (p.75) 지난주 요한계시록 원두막성경공부 마지막시간에 제 평생, 일생, 목사로서 받지 못한 위협적인 질문과 제안을 장로교출신 성도님에게 받았습니다. "목사님, 휴거라는 말을 이제까지 한번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왜 못들었죠?" "휴거신앙은 세대주의 전천년설을 믿는 성도들에게 받아들여진 신앙고백으로서 성결교 목사인 저도 7년 대환란에서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하여 성도님들에게 함께 휴거하자고 설교해 왔습니다. 저는 세대주의자는 아니지만 이 휴거신앙만은 선택하고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그럼 목사님은 휴거하시면 안되지 않을까요?" 저는 이분의 제안에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아니 이제까지 휴거를 꿈꾸고 55년동안 살아온 저에게 휴거를 하지 말라고 하니 정말 기가막혔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이분의 설명은 이러합니다. "목사님은 열방교회 성도님들 중에서 만약에 휴거를 못한 분이 계시면 7년 동안 환란을 같이 겪으시고 그분을 끝까지 구원시켜야하지 않을까요?" 휴우~~ 정말 그당시에는 왜 이런 말을 내가 들어야하나 이해하지 못했지만 집에 돌아와서 3일동안 주일설교를 마칠 때까지 참 많이 회개했습니다. 모세와 바울처럼 동족들의 구원을 위하여 '내 생명책에서 제 이름이 지워지더라도' 열방성도들을 구원시켜 달라고 수백번 수천번 수만번 기도는 하였지만 정작 저는 휴거 때 성도들의 상태는 아랑곳않고 낼름 올라갈 생각만 하던 그런 인간이었음 보았을 때 정말 창피했습니다. 아무쪼록 이 두 책을 통해 가족과의 이별 특별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아버지 어머니와 '눈으로만 작별인사'를 할수 밖에 없었던 모든 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서 페스트 기간에 자신의 딸을 잃어버리더라도 목사의 신분을 놓치 않은 마르틴 루터와의 신앙고백이 제 가슴 속 깊이 새겨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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