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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https://www.youtube.com/watch?v=KP22ghOfkeU 오두막 108번째 이야기 - '농담 (The Joke)'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밀란 쿤데라의 '농담'이고, 신앙서적은 존 파이퍼의 '하나님의 방법대로 설교하십니까' 입니다. 제가 밀란 쿤데라의 글을 참 좋아합니다. 특별히 대학교에서 대학원으로 넘어가던 1991년의 페레스트로이카 사건으로 방황할 때 제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표지판과 같은 역할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정한 책 '농담'은 그 무엇보다 '책 제목'이 맘에 끌렸고 또 내용 역시 프라하의 봄이라는 '전체주의적 사회주의'에 대항한 밀란 쿤데라의 저항이 '사랑'이라는 공통주제와 엮여 있어서 참 쉬웠습니다. '농담'이라는 소설책은 체코출신의 밀란 쿤대라가 프랑스로 망명하여 '프랑스어'로 쓴 소설책으로 미국에서는 영어로 'The Joke'로 번역되어 영미권에 출간되었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루드비크라는 공산당원의 청년이 스탈린에 푹 빠진 진지한 마르케타라는 여인을 사랑하는데 도무지 자신의 구애를 받아주지를 않게되자 '농담'이 셖인 '엽서카드'를 보냅니다. 그런데 그 '농담' 내용이 화근이 되어 대학교에서 군대, 군대에서 감옥... 그렇게 하여서 고향으로 돌아오기가지 15년이나나 걸리게 되는 내용입니다.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디!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루드비크." (p.59) 그러나 좀더 비참하게도 자신을 '반스탈린 세력' 좀더 정확하게 '반스탈린'에 서 있던 '트로츠키파'로 몰아세워서 15년의 구렁텅이로 빠뜨렸던 친구 '제마레크'에 대한 복수는 한순간의 '장난' 내지 '농담'의 대가가 이토록 고통스러운 결과로 주어졌는가에 대해서 제자신의 '말'와 '말로 파생되는 모든 것'에 대해서 깊이 돌이켜보게 합니다. "동지들, 그건 다만 장난을 치려고 했던 것뿐이야. 나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아무도 나를 믿지 않음을 느꼈다." (p.65) "나는 아무리 아니라고 해 봐야 이제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나는 똑같은 소리를 여러차례 늘어놓았다. 농담이었다. 아무 의미 없는 말일 뿐이었고 그저 당시 내 기분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p.66) 반면에 제가 소개하는 신앙서적 '하나님의 방법대로 설교하십니까'는 항상 제 책상에 올려 놓은 '설교가이더'과 같은 선생님으로서 뉴튼 아이작이 말한대로 '존파이퍼' 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멀리' 그리고 '깊이' 성경을 볼 수 있도록 하게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두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책 제목이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설교를 하는 설교자가 되고 싶어서였습니다. 두번째는, 존 파이퍼목사님이 그토록 존경하는 죠나단 에드워드라는 '큰 거인 위에' 저도 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존 파이퍼목사님께서 휘튼대학 의학부 예과 3년을 그만두고 목회의 길로 가게 한 또 다른 '신앙의 거인' 헤롤드 존 오켄가 목사님의 설교에 대한 강의를 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헤롤드 존 오켄가 목사님의 설교철학을 따라 설교의 목적, 설교의 근거, 설교의 성취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설교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P.15) "설교의 근거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P.27) "설교의 성취는 성령이 하신다." (P.40) 가장 기본적이지만, 또한 가장 기본기를 잃어버려가는 저를 포함한 우리시대의 설교자들에게 귀한 경종을 울려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존 파이퍼목사님은 오늘 오두막의 주제인 '농담'에 대해서 영어책 버전으로 설명하면 'THE JOKE'에 대한 분명한 설교철학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계십니다. "나의 이론을 다듬어진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될 것이다: 목사의 삶과 설교에 기쁨과 진지함이 함께 자여져 있을 때 무심한 영혼들이 맑게 되고 고통받는 성도들은 즐거움을 얻게 된다." (P.56) "많은 설교자들은 웃음을 설교의 목표인 회개와 대체시키는 것 같다. 웃음은 사람들이 좋은 감정을 느낄 대 나온다. 그것은 사람들을 움직였단는 것을 의미한다." (P.60) "유머 몸직 표현력과 같은 것이 사람들의 슬픔을 없앨 수는 있겠지만 성령께서 오신 근본적인 의도를 성취할 수는 없습니다. 성령께선느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고, 회개한 영혼을 새롭게 하십니다." (p.62) 물론 밀란 쿤데라가 말하는 'THE JOKE'와 존 파이퍼목사님이 설명하는 'THE DESIRE'는 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거시적으로보면.... 우리 설교자들이 '청중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하여 사용하게 되는 'THE JOKE' 내지 '농담'이 결국 '진지함' '죄의 회개' '복음의 영접'과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 도리어 밀란 쿤데라의 '루드비크' 청년처럼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는 좌절과 실패를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성령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나의 언어에서 말에서 설교에서 강의에서 그리고 '글'에서 '말씀의 검'이 '설교의 도끼'가 시퍼렇게 우리들의 죄를 도려내기를 기도합니다. 더불어서 'THE JOKE'가 '설교라면 지긋지긋해 하는 사람들' '목사들의 말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들' 특별히 '예수쟁이들이 하는 말이 다 뻔하지라며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감정'을 조나단 에드워드의 말처럼 '즐거움'으로 바꾸어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즐거움이란 단어를 에드워드는 감정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그것을 정서라고도 말한다)... 이 감정들을 활동적이고 감각적인 영혼의 의지와 그 성형의 운동이라고 묘사했다. 가령 증오, 욕망, 즐거움, 기쁨, 비애, 희망, 두려움, 동정, 열정 등... 거룩한 감정 없이 참종교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에드워드의 확신이었다." (PP.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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