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오두막 180번째 이야기 - '성경적 설교를 위한, 세속적 읽기’

오늘 소개하는 일반 서적은 강영안 교수의 ‘읽는다는 것’이고, 신앙 서적은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Jr 교수의 ‘설교자의 서재’입니다.

일반 서적입니다. 강영안 교수는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칸트 연구로 철학박사를 받고, 계명대학교 서강대학교 루벵대학교(벨기에) 칼빈신학교에서 철학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자는 가지 흥미로운 질문으로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읽는가?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읽을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제대로 읽으려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우리는 모두 말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읽는 사람입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그냥 보내는 날이 없습니다. (중략) 도로표지판을 읽고, 휴대폰을 통해 들어온 메시지를 읽고, 책을 읽습니다. 문자가 아니어도 사람의 표정을 읽고 날씨와 지형을 읽기도 합니다. 우리의 일상에는 듣고 말하고 쓰는 못지않게 읽기가 중요합니다. (중략) 무엇을 읽고 무엇을 듣는가에 따라 우리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 어떤 이야기를 읽고 어떤 이야기를 듣는가, 무슨 책에 감동되고 누구를 닮아 가고자 하는가가 나의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읽는지, 어떻게 읽는지가 중요합니다. (P.13).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째 부분은 문자와 읽는 행위가 어떻게 연관되는지 철학과 성경을 배경으로 살펴보고, 번째 부분은 읽기의 '현상학' 읽기의 '해석학' 그리고 읽기의 '윤리학' 시도되고, 번째 부분은 ' 읽어야 하는가' 마지막 결론입니다.

저자는 철학 특별히 '현상학' '해석학' '윤리학' 철학자들을 총동원하여 ' 책을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하고'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 대해서 정리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읽어야 할까요?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 있습니다. ‘읽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사고의 틀은 자기중심, 자기 가족 중심이 됩니다. (중략) 사고를 뒤집어 세상을 다시 보고, 거꾸로 보고, 다르게 보고, 새롭게 보게 만들어 주는 창문은 다름 아니라 바로 책입니다. (PP. 236-237).

“읽지 않으면 세상을 내다보는 창을 얻을 없습니다. 따라서 나의 테두리, 우리들의 좁은 삶의 울타리를 벗어나 넓은 세상, 다른 세상을 보기 위해서는 책이라는 창을 통해 바깥을 내다볼 있어야 합니다. (PP. 238-239).

 

신앙 서적입니다.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Jr 교수는 칼빈신학교에서 예술과 신학을 전공하고, 프린스턴신학교에서 학위를 얻고, 현재 칼빈신학교 명예총장으로 조직신학을 가르쳐왔습니다.

책의 영어 제목은 Reading for Preaching이고, 책의 소제목은 ‘창조적 설교를 위한 세속적 읽기’입니다.

저자는 ‘철학/문학/역사/정치학’에 관한 책을 쓰신 저자들을 ‘설교를 위한 독서 세미나’에 초대하여 그들의 강의를 듣고 나누고 배우는 시간을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박사학위를 받은 프린스턴신학교의 특강을 요청받아 Warfield Lecture에서 강의한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책자로 만든 것이 ‘목회자의 서재’ 책입니다.

“생각하는 설교자라면 책들이 꽂혀 있는 서가에서 신학적 안내를 받으려 뿐만 아니라, 현대서적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중략) 글쓴이가 반드시 그리스도인이어야만 설교자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은 아니다. 칼빈이 말했다시피, 성령께서 잡다하게 진리를 흩뿌리시고 연구하는 설교자는 어딘가 뜻밖의 장소에서 진리를 찾아낼 것이다. (P.13).

저자는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읽기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설교자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이미 아는 사실 아닌가? (P.46).

“설교자는 매주 번역가와 똑같은 도전에 직면한다. (P.86).

“설교자가 매주 강단에서 책임감 있게 설교하기 위해서는 박식한 사람이 필요가 있다. (중략) 모든 일에 달라붙어 씨름하려면 설교자가 약간 미쳐야 한다. (PP. 180-181).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크게 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 읽기의 중요성’과 ‘설교의 중요성’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기에 일반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복음주의에 속했다는 목회자들을 만나보면 ‘책 읽기’에 소홀하다는 생각을 많이 가질 때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성경 자체도 읽지 않은 많은 목사를 보게 됩니다.

강영안 교수와 레슬리 뉴비긴 선교사도 저와 같은 경험을 같은 대화를 나눕니다. 

“목사님은 복음주의입니까? “나는 복음주의자가 아닙니다! “왜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을 외우고 성경을 인용하지만,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PP. 21-22)

강영안 교수의 말대로 세상사람들은 우리 보다 훨씬 목회자는 ‘책을 읽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Jr 교수의 말처럼 좋은 설교 한편을 만들기 위하여서는  철학/문학/역사/정치학에 관한 책을 읽는데에 소홀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목사님들이여, ‘성경적 설교를 위한, 세속적 설교 준비’에 ‘광인’이 되어보지를 않으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 '담' - 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작가) / 인생 역전을 이끄신 하나님 (정일남) [2] 전우철 2020.04.16 4328
199 'Say NO! 자녀에 흐르는 상처를 끊는 방법' - 가족의 두 얼굴 (최광현) / 하나님 형상 회복 (유진소) 전우철 2020.05.13 3312
198 '그늘' - 아름다운 그늘 (신경숙) / 전능자의 그늘 (엘리자베스 엘리엇) [2] 전우철 2020.04.15 2949
197 '포기' - 평범히 살고 싶어서 열심히 살고 있다 (최대호) /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저자-오스왈드 챔버스, 번역자-스테반황) 전우철 2020.04.03 2749
196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망치지 마십시오' - 시작의 기술 (개리 비숍) /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 (유진 피터슨) 전우철 2020.05.28 1619
195 오두막 132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윌 듀런트의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이고, 신앙서적은 엘리자베스 엘리엇의 '고통은 헛되지 않아요' 입니다. 전우철 2020.12.22 886
194 '건축학개론' -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 주는 것이다 (이기주) / 교회건축과 예배공간 (저자-James White & Susan White, 번역-안덕원) 전우철 2020.05.01 713
193 '믿음' -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손힘찬 오가타 마리토) / 나의 끝 예수의 시작 (카일 아이들먼) 전우철 2020.03.24 490
192 '신의 언어' - 신과 다윈의 시대 (EBS) / 신의 언어 (프랜시스 콜린스) 전우철 2020.04.17 453
191 '소망'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임현수) 정안젤라 2020.03.21 433
190 '타인처럼 느껴지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 - 타인의 해석 (말콤 글래드웰) /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 전우철 2020.05.20 406
189 'Nothing + JESUS = Everything' -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에리카 라인) / 하나님의 임재 (달라스 윌라드) 전우철 2020.05.21 323
188 오두막 156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이고, 신앙서적은 위르겐 몰트만의 '나는 영생을 믿는다'입니다. 정안젤라 2021.04.14 281
187 오두막 155번째 이야기 - 'La Bestia, 미국으로 향해 가는 이름 없는 괴물 열차'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제닌 커민스의 '아메리칸 더트'(American Dirt)이고, 신앙서적은 진 에드워드의 '하나님은 언제나 너를 돌보고 계셔'(Stories I Love to Tell)입니다. 정안젤라 2021.04.14 274
186 '도망'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 짐을 버리고 길을 묻다 (맥스 루케이도) [3] 전우철 2020.04.09 272
185 'Re-Packing'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Richard Leider) / 멸종 위기의 성경 중심 지도자 (저자/J.Robert Clinton, 번역/황의정) [2] 전우철 2020.04.08 249
184 '나는 크리스챤이 된 것을 후회한다?'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 나는 참 기독교인인가 (마이크 매킨리) 전우철 2020.05.19 245
183 오두막 154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제라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이고, 신앙서적은 장동민의 '포스트크리스텐덤 시대의 한국기독교'입니다. 정안젤라 2021.04.14 245
182 '전염병' - 페스트 (알베르 카뮈) / 정말 기독교는 비겁할까? (디트리히 본회퍼) 전우철 2020.04.28 242
181 '사실은 과거의 것이고 역사가는 현재에 산다' - 역사의 역사 (유시민) / 한국성결교회 형성사 (이한복) 전우철 2020.05.07 23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