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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오두막 121번째 이야기 - '속지 마십시오! 호모 데우스와 호모 사피엔스는 같은 인간이 아닙니다!'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이고, 신앙서적은 게할더스 보스의 '성경신학' 입니다.
먼저 호모 데우스를 소개하기전에 두가지를 나눕니다.
첫째는,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지난번에 성결교단 중부지방회 목사님들의 요청으로 '목회자 독서법'을 나누었는데 어제 $100의 Gift Card를 보내주셨습니다.
중부지방회 모든 목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책을 구입하여 잘 읽고 나누겠습니다.
두번째는, 몇분이 어떻게하면 책을 잘 읽을 수 있나요? 여쭈어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11/22 주일 저녁에 제가 속한 중앙지방회 목사님들과 함께 독서나눔을 갖게 되는데 임원들이 제목을 이렇게 잡았더군요.
'제목: 빡 세게 독서와 목회'
제가 독서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책읽기 방법'은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이야기 해 주는 독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제 자신이 그렇습니다. 그냥 나를 위해서 읽을 때와 '오두막영상'을 만들기 위해 다가가는 책읽는 차이가 나도 엄청 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 해 주는 독서'를 강추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반서적으로 소개하는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는 2-3개월 전에 나누었던 '호모 사피엔스'와 함께 연결시켜서 읽으면 효과적인 이해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대학교의 역사학 교수인 유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 마지막 페이지에서 이렇게 '호모 데우스' 책 출간을 예고하였습니다.
"7만년 저느 호모 사피엔스는 아프리카의 한구석에서 자기 앞가림에만 신경을 쓰는 별 중요치 않은 동물이었다. 이후 몇만 년에 걸쳐, 이 종은 지구 전체의 주인이자 생태계 파괴자가 되었다. 오늘날 이들은 신이 되려는 참이다." (p.587)
그렇습니다. 호모 사피엔스 '생각하는 인간'이 -> 호모 데우스 '신이 되려는 인간'이 되려는 '미래의 이야기'를 (물론 현재를 포함해서) 호모 데우스에 아주 자세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무서움을 느낄만큼 적어 내려갔습니다.
물론 유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의 한국판 서론에서도 언급하였듯이 호모 데우스에서도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결론적으로, 인류는 지금 전례 없는 기술의 힘에 접근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다가올 몇십년 동안 우리는 유전공학, 인공지능, 나노기술을 이용해 천국 또는 지옥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pp.10-11)
호모데우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는 호모 사피엔스 세계를 정복하다
제2부는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제3부는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1부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호모 사피엔스는 '기아,질병,전쟁'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 다음에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가치들을 고려할 때 '불멸, 행복, 신성'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짐승수준의 생존투쟁에서 인류를 건져올린 다음 할 일은 인류를 신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호모 사피엔스'를 '호모 데우스'로 바꾸는 것이다." (p.39)
호모 사피엔스가 호모 데우스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3가지로 설명합니다. '생명공학, 사이보그공학, 비유기체합성'입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호모 데우스가 될 수 있는 근거로 우리 인간들은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존재하고 정의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영혼이나 마음이나 정신으로 인간의 행동이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알고리즘은 계산을 하고 문제를 풀고 결정을 내리는데 사용할 수 있는 일군의 방법론적 단계들이다.... 지난 몇십 년 동안 생물학자들은 버튼을 누르고 차를 마시는 사람 역시 알고리즘이라는 확고한 결론에 이르렀다." (pp.122-123)
2부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지난 세기 과학자들은 사피엔스의 블랙박스를 열어 그 안에 영혼, 자유의지, 자아 같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안에 있는 것은 다른 모든 실재들과 똑같은 물리적 화학적 법칙의 지배를 받는 유전자, 호르몬, 뉴런뿐이었다." (p.387)
3부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여기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어떻게 호모 데우스가 '불멸, 행복, 신성'이 되어가는지를 설명합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그빡의 다른 알고리듬들이 모든 것을 아는 신탁이 되면, 그다음에는 대리인으로 진화하고, 마침내 주권자로 진화할 것이다." (p.467)
"신흥 기술종교들을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기술 인본주의와 데이터종교 (데이터교)이다.... 기술 인본주의는 인간을 여전히 창조의 정점으로 보고, 전통적인 인본주의의 여러가지 가치를 고수한다." (p.482)
"더 과감한 기술종교는 인본주의의 탯줄을 아예 끊으려 한다... 데이터교는 우주가 데이터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현상이나 실체의 가치는 데이터 처리에 기여하는 바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pp.502-503)
사실 제가 여기까지 요약하면서 마음이 슬퍼집니다.
어쩌면 '호모 사피엔스'로서의 제가 (물론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인간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어느날 '호모 데우스'라는 새로운 인간의 출현으로 (이 인간은 생명공학적이거나 또는 사이보고적이거나 그리고 비유기적인 인간으로서!) 마치 지금 인간이 가축을 돌보고, 즐기고, 또 도축하여 먹는 것과 같은 관계로 되어진다면 정말 너무 괴로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유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 인간이 '호모 데우스' 인간으로 진화한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결단코 '같은 종' (물론 진화론의 용어를 사용하자면 -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아닌 전혀 '다른 종'으로서의 인간이 출현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생각하는 인간'이 '신이 되고자하는 인간'이 되는 것도 서글프지만 사실 제2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기독교'와 '성경'을 '진화론적 입장'과 '유물론적 입장'에서 난도질하는 부분은 어떻게 '히브리인'으로 '유대인'으로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까지 '유일신 사상'과 '경전'을 취급하는 것인가 반문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진화론이 영혼의 개념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적어도 우리가 말하는 '영혼'이 분리되지 않고 변하지 않고 영원히 지속되는 어떤 것을 의미한다면 말이다." (p.151)
"성경은 실제의 진정한 본성에 대해 사람들을 오도할 때조차 수천년 동안 권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예컨대 성경의 역사인식은 기본적으로 오류임에도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믿는다." (p.240)
"종교는 사실적 진술을 윤리적 판단으로 바꾸어 심각한 혼란을 일으키고, 비굑적 간단한 논쟁으로 끝날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집요한 습성이 있다. 그래서 '신이 성경을 썼다'는 사실적 진술은 흔히 '너희는 신이 성경을 썼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윤리적 명령으로 돌변한다." (p.271)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의 질문에 명확하고 강력하게 대답해 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프린스톤신학교에서 성경신학을 가르쳤던 게할더스 보스 교수님의 '성경신학'입니다.
게할더스 보스 교수님은 '개혁주의 성경신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데 제가 이 책을 정한 이유가 딱 한가지입니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1893년부터 1932년 시기를 살면서 '진화론'과 끝없이 싸웠던 'Biblical Theology' 성경신학 '정신'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이 옥스포드대학에서 공부를 했던 신학자이자 과학자들인 '알리스터 맥그리스 교수님'의 책이나 또는 '존 레녹스 교수님'의 책으로 신앙적 대답을 하기 보다는 '성경이 대답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그분의 글을 인용하여 기록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말을 빌면, 신학은 '하나님에게서 가르침 받고, 하나님을 가르치며,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p.7)
"성경신학은 주경 신학의 한 분과로서 성경에 저장되어 있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 과정을 다루는 것이다." (p.14)
"오늘날 성경신학에서 진화론 철학에 의해서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보면 잘 드러난다. 이 영향은 두 가지 방향에서 드러난다.
첫째로, 진화의 가설이 세계의 전개 과정에서 찾는 질적인 진보가 종교적 진리의 출현에까지 확대된다는 점이다....
친화론의 줒장에 따르면 종교는 물활론에서 시작하여, 그 다음에는 다신론이 오고 그 다음에는 일신숭배가 오고, 그 다음에 유일신론이 온다고 한다. 그런 견해가 모든 정당한 의미에서의 계시를 배제시키는 것은 물론이다. 모든 것을 상대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절대적인 신적인 요인의 여지를 조금도 남겨두지 않는 것이다." (pp.21-22)
"둘째로, 진화론 촐학은 실증 철학과 한 가족이다. 실증 철학은 현상 이외에는 아무것도 알 수 있는 것이 없다고 가르친다... 그리하여 성경신학이 성경문헌에 기록된 종교적 현상들을 탐구하는 종교현상학이 되는 것이다." (p.22)
"이러한 그릇된 영향력들에 대항하여,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우리가 지도를 받아야 할 원들을 분명하게 세우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p.23)
그러면서 처음에 말했던 토마스 아퀴나스의 멋진 진술로 다시 기록하면서 '성경신학'의 정수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학은 하나님에게서 가르침받고, 하나니을 가르치며,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저는 이 두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속지마십시오! 제가 책을 읽어보니 '호모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는 같은 인간이 아닙니다.
'기근과 질병과 전쟁'을 제압한 호모 사피엔스의 업적도 결국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였고, 또 호모 데우스가 추구하는 '불멸, 행복, 신성' 역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역에서 누려야만 바로 그 인간이 '참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호모데우스의 길은 '불멸이 아니라 멸망'이고... '행복이 아니라 불행'이고... '신성이 아니라 인성마저도 파괴되는 길'로 떨어지게 합니다.
물론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리고 크리스챤들에게 '호모 데우스' 책에서 말하는 세계도 같이 맞이하게 됨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잊지말고 살아갑시다.
어떤 '기술적인 진보'과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결코 '하나님의 계시'보다는 앞서거나, 위에 서지 못하도록 합시다.
'하나님에게서 가르침받고, 하나님을 가르치며,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성경중심으로 삶의 모든 것이 예배가 되는 진정한 교회와 크리스챤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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