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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오두막 134번째 이야기 - '정통신학의 로맨스를 재발견하고 즐기고 싶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이고, 신앙서적은 ‘개혁복음주의회’(대표/스데반황)의 '배도'입니다.
제가 첫번째 소개하는 책은 ‘긍정의 배신’으로서 좀 논쟁이 많은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바버라 에런라이스박사는 세포생물학을 전공한 분으로서 2,000년도에 유방암을 발견하신 후에 ‘암은 축복’이라는 식의 극단적인 긍정적 사고를 목격하신 후에 큰 충격을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긍정적 태도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 주는 연구가 정말로 존재하는가?... 환자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암에 걸린다는 버니 시걸의 말이 너무 역겨웠습니다.” (pp.62-63)
“지금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유방암은 나를 더 아름답거나 강하게 만들어 주지 않았다. 더 여성적이거나 영적으로 만들어 주지도 않았다. 굳이 유방암을 ‘선물’이라 불러야 한다면 내가 받은 선물은 이 개인적 경험을 통해 전에는 알지 못했던, 우리 문화에 내재된 이데올로기의 힘에 고통스럽게 부딪히게 되었다는 것이다.” (p.72)
바버라 에런라이스박사가 이 ‘긍정 이데올로기’를 발견한 후에 내린 결론은 ‘긍정의 배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긍정의 배신’은 병원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심리학, 산업현장, 정치, 그리고 초대형교회에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번영신학’에 기인하며 곧 ‘청교도신학의 배신’이라고 주장합니다.
“2006년 ‘타임’ 조사에서는 종파나 교회 규모를 막론하고 미국 기독교인들의 17퍼센트는 자신이 ‘번영신학’(Prosperity Gospel)운동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며, 61퍼센트가 ‘하나님은 사람들이 번창하길 바라신다’는 서술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p.178)
“하나님은 당신이 부자가 되길 원하신다!” (p.175)
위의 책은 신앙서적이 아닙니다.
세포생물학을 전공한 유방암에 걸린 한 여성 과학자의 글입니다.
그녀는 청교도신학으로 세워진 미국이 언젠가부터 ‘번영신학’이라는 ‘긍정 이데올로기’로 인하여 ‘비성경적’이고 ‘비신앙적’인 교회가 세워지고, 그 ‘이단성이 짙은 이데올로기’로 인하여 21세기의 미국은 지금 무너져가고 있다라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미국 목사들이 진리에서 벗어난 '배도 행위'를 주저없이 시작했다고 비판합니다.
이 진지한 고발과 비판을 담은 일반서적의 질문에 잘 대답해 주는 신앙서적이 있습니다.
바로 ‘바른신학’으로 '바른교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세워진 ‘개혁복음주의회’에서 출판한 ‘배도’라는 책입니다.
스데반 황 목사님이 대표로 있는 개혁복음주의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명을 가지고 개혁주의 신학에 관한 책들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개혁주의에 철저하게 입각하여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모임 및 출판사입니다… 청교도 작품에 있어서도 그리스도 및 그분의 복음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을 선별하여 연구하고 소개하며… 개혁복음주의와 일치 할 때 번역하고 소개할 것입니다…” (p.2)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이것입니다. 그것은 바버라 에런라이스박사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긍정 이데올로기’인 ‘번영신학’이 과연 ‘성경적인가’라는 질문에 잘 대답하기 위함입니다.
‘비성경적인 것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성경적인 것인가’를 소개하는 것만큼 더 확실한 것이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배도’라는 책은 개혁주의의 뛰어난 영적리더들인 ‘아더 핑크. 챨스 스펄전, 에벤에젤 어스킨, 사무엘 에일스 피어스, 토마스 브룩스, 호라티우스 보나르, 존 오웬, 가디너 스프링’의 각 책에서 ‘배도’라는 주제로 쓰여진 부분을 발췌해서 번역 엮어 놓은 것입니다.
1.배교란 무엇인가 (by 아더 핑크, pp.6-9)
“배교는 무엇인가? 믿음에 관하여 파선하는 것이다(딤전 1:19). 배교는 살아계신 하나님으로부터 그 마음이 떠나는 것이다(히 3:13). 우리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는 것이다. 배교에 이르기까지는 여러 단계들이 있다.
첫번째는, 롯의 아내처럼 표면적으로는 소돔을 떠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그곳에 있기 때문에 뒤를 돌아보는 것이다(눅 9:52).
두번째는, 뒤로 물러나는 것인데, 그리스도의 요구가 너무 부담되어서 더 이상 주께 마음을 드리지 않는 것이다.
세번째는, 돌아서는 것이다(요 6:66). 거룩의 길은 그들의 육신의 정욕을 채우기에는 너무 좁다.
네번째는, 뒤로 넘어지는 것으로서 치명적이다. “그들이 가다가 뒤로 넘어져 부러지며 걸리며 붙잡히게 하시리라.” (사 28:13)
7.거짓선생들의 일곱 가지 표시 (by 토마스 브룩스, pp.60-65)
첫째특징, 거짓교사들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들이다.
둘째특징, 거짓교사들은 그리스도의 가장 신실한 대사들의 이름과 명성과 신용을 더럽히고 경멸하고 비방하는데 악명 높다.
셋째특징, 거짓교사들은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서 나온 말과 환상을 퍼뜨린다.
넷째특징, 거짓교사들은 율법과 복음의 크고 중대한 것들은 쉽게 지나치고 주로 사람의 영혼에 전혀 중요하지 않거나 무관심한 것들을 붙든다.
다섯째특징, 거짓교사들은 매우 화려한 언변과 그럴듯한 가장, 그리고 고급스런 개념과 멋진 말로 그들의 영혼 사냥 및 위험한 교리를 감추고 흐리게 한다.
여섯째특징, 거짓교사들은 설교로 영혼들에게 유익을 주기보다는 자신들의 의견에 그들이 따르도록 하는데 더 분투한다.
일곱번째특징, 거짓교사들은 그들의 추종자들을 상품화한다.
9.목사의 직무와 배교 (by 존 오웬, pp.74-77)
첫째, 목사는 복음의 교리, 특히 복음이 망령한 거룩함과 복음과 관련된 본질,사건,동기,목적을 온전하게 지켜야 하며 변질시켜서는 안 된다.
둘째, 목사는 하나님의 섭리에 관한 지식, 복음의 비밀, 진리의 교리를 교인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셋째, 목사는 인간의 연약함이 허용하는 범위까지는 성품과 행실, 삶과 태도, 특히 목회와 관련된 의무를 이행할 때에 자신이 설교하는 가르침과 주님의 이름으로 시행하는 일에 있어서 반드시 진실해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긍정의 배신’에서 비판하고 있는 ‘번영신학’ 특별히 ‘긍정 이데올로기’ 부분에 대해서는 목회자들의 신학적, 신앙적 배경에 따라 충분히 논쟁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을 저도 인정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도’라는 무시무시한 ‘신학적 주제’와 연결시킴은 어쩌면 제 자신(전우철목사)의 목회를 돌아보면서 과연 난 성경적목사였는가를 돌아보기 위함인지도 모릅니다.
저는 ‘긍정의 배신’에서 소개하고 있는 ‘죠엘 오스틴’목사님이 섬기는 교회에까지 찾아가서 그분의 목회를 배우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긍정의 배신’에서 소개하고 있는 ‘윌 보웬’ 목사님을 따라 ‘complaint free’ 캠페인을 교회에서 가졌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심리를 작동하여 얻게되는 '이데올로기'로서의 '긍정'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얻은 'POSITIVE'한 생각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비극'과 '소수민족의 이민자로 살아가는' 우리 열방가족들에게는 꼭 필요한 복음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오늘밤 침대에 들어서기 전에 ‘예수님의 피묻은 복음'을 많이 생각할 것 같습니다.
“성령님, 제가 바른 목사가 되어 바른 복음을 증거하게 도와주십시오. '배신'과 '배도' 하지 않는 목사가 되게 붙잡아 주십시오!"
 
 
 
 
 
 
 
Yong Ho Na, 원금옥, 외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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