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

 

오두막 175번째 이야기 – ‘무의미의 축제 vs 의미의 축제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이고, 신앙서적은 켈러의 '인생질문'입니다.

일반서적입니다. 체코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는 마지막 소설책을 쓰고 14년만에 '무의미의 축제' 발표합니다. 기승전결을 무시하고 전개되는 짧은 소설, 줄거리가 정리되지 않는 이야기 때문인지 역설적으로 깊이 책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특별히 그의 소설 기법인 대조법을 통해 소설 ‘농담’에서는 ‘농담과 진담’을, '참을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는 '무거움과 가벼움' 인지하게 하였다면, ‘무의미의 축제’에서는 '의미와 무의미' 대조하여 인생의 의미와 무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소설의 주제는 제목 자체에서부터 풍기듯이 무의미한 인생의 의미 밝히겠다는 것이고, 하찮은 일상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의미가 있는 축제 있다는 것을 밀란 쿤데라의 독특한 소설기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소설은 프랑스 파리에 사는 알랭, 라몽, 샤를, 칼리방, 다르델로 파리 남자들이 겪는 인생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이 시공간적 배경의 일관성 없이 전개됩니다. 소설의 이야기를 소개하기에는 지면이 좁기에 대표적인 무의미의 축제 소개하면 다르델로와 라몽의 대화입니다.

다르델로는 옛직장 동료였던 라몽의 '즐겁게 사시는 같네요'라는 단순한 안부인사가 맘에 들지 않아서 자신이 '' 걸렸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칵테일 파티를 마치고 다시 뤽상부르 공원에서 다시 우연히 마주친 라몽은 다르델로에게 '' 걸린 동료를 위로하는 메세지로 '무의미의 축제' 이야기합니다.

"무의미, 그것을 인정해야 해요. 그리고 나아가 사랑해야 합니다."

신앙서적입니다. 켈러는 요한복음의 예수를 통하여 모든 사람이 한번쯤은 봤을 법한 질문 무의미한 인생에서의 의미있는 대한 대답을 주고 있습니다.

회의론자였던 나다나엘과의 만남, 지성인이었던 니고데모와의 만남, 나사로의 죽음을 직면한 마르다와 마리아와의 만남 등을 통해 무의미한 인생을 의미있는 것으로 여기라 아니라 무의미한 인생이 어떻게 의미있게 되는가 대한 길을 이야기합니다. 

'인생질문' 서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인간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수많은 질문에 둘러 쌓여 산다. 기독교는 예수가 모든 것의 ''이라고 말한다."

예수는 나사로의 죽음을 직면하고 있는 마르다에게 '죽음 뒤에 있을 부활 대하여 가르칩니다. 밀란 쿤데라가 암에 걸린 다르델로에게 슬픔을 이기기 위한 무의미의 축제 가르쳤다면, 켈러는  나사로의 죽음을 두고 슬픔에 잠긴 마르다에게 실재하는 의미의 축제 나아가도록 인도합니다.

예수는 나사로의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죽음에 순응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죽음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무의미한 인생을 축제로 여기라고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예수는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인간에게 의미있는 인생 주기 위하여 가장 의미있는 죽음 선택하셨습니다. 그의 십자가 죽음은 세상이 '무의미한 죽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람을 살리기 위한 가장 의미있는 행동 감행하신 것입니다.  

밀란 쿤데라의 책을 통해 '무의미의 축제 배웁니다. 그리고 켈러의 책을 통해 '의미의 축제 배웁니다. 밀란 쿤데라는 '무의미의 축제' 사랑하라고 말하지만, 켈러는 ‘의미의 축제’를 붙잡고 계신 예수를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요즘처럼 무의미한 나날을 보낼 때가 있을 정도로 젊은이들의 일상이 걱정되는 시대도 없었던 같습니다. 무의미를 인생 가운데 받아들이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걱정을 넘어 슬퍼지기 합니다.

보통 사람이 '무의미' 인생 가운데 받아들일 때의 모습은 '포기' 때입니다. '아무것도 없을 '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으로 스스로 자신을 위로합니다.

인생의 많은 질문 속에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켈러의 책을 통해 무의미의 축제 아니라 의미의 축제 살아가게 하고 싶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180번째 오두막 이야기 - 일반 서적은 강영안 교수의 ‘읽는다는 것’이고, 신앙 서적은 코넬리우스 플랜팅가 Jr 교수의 ‘설교자의 서재’입니다. 전우철 2023.05.22 101
179 오두막 179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이고, 신앙 서적은 제임스 패커 목사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전우철 2023.05.08 108
178 오두막 178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롤프 젤린의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이고, 신앙서적은 메이블 윌리엄슨의 '우리에게 마음대로 살 권리가 있는가'입니다 전우철 2023.03.10 110
177 오두막 177번째 이야기 -일반 서적은 진성섭 작가의 ‘콤플렉스로 읽는 그리스 신화’이고, 신앙 서적은 강준민 목사의 ‘리더의 고독’입니다. 전우철 2023.03.10 100
176 오두막 176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이묵돌 작가의 ‘천재들은 파란색으로 기억된다’이고, 신앙 서적은 김기현 목사의 ‘욥, 까닭을 묻다’입니다. 전우철 2023.03.10 85
» 오두막 175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밀란 쿤데라의 '무의미의 축제'이고, 신앙서적은 팀 켈러의 '인생질문'입니다. 전우철 2023.03.10 56
174 오두막 174번째 이야기 전우철 2023.03.10 51
173 오두막 173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고, 신앙 서적은 지형은 목사의 ‘인용구(Quotation)’입니다. 전우철 2023.03.10 66
172 오두막 172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김재식 작가의 ‘홀로 서는 시간’이고, 신앙 서적은 차준희 교수의 ‘시인의 영성 2’입니다. 전우철 2023.03.10 76
171 오두막 171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김성현 목사의 ‘노랑 생각’이고, 신앙 서적은 마르틴 행엘 교수의 ‘초기 기독교의 사회경제사상’입니다. 전우철 2023.03.10 60
170 오두막 170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미하엘 하우스켈러의 ‘왜 살아야 하는가’이고 신앙서적은 전대진의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입니다. 전우철 2023.03.10 67
169 오두막 169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C.S.루이스 교수의 ‘책 읽는 삶’이고, 신앙서적은 강준민 목사의 ‘목회자의 글쓰기’입니다. 전우철 2023.03.10 78
168 오두막 168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박은미 교수의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고, 신앙서적은 최동규 교수의 ‘포스트모던 시대의 목회’입니다 전우철 2023.03.10 39
167 오두막 167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말콤 글래드웰의 ‘어떤 선택의 재검토’이고, 신앙 서적은 차준희 교수의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입니다 전우철 2023.03.10 47
166 오두막 166번째 이야기 - 일반 서적은 나카노 노부코 교수의 ‘정의 중독’이고, 신앙서적은 윤석길 교수의 ‘질문하며 읽는 바울신학’입니다. 전우철 2023.03.10 45
165 오두막 165번째 이야기 -일반 서적은 최석호 교수의 '골목길 역사산책: 한국사편’이고, 신앙 서적은 데이비드 플랫 목사의 ‘복음이 울다’입니다. 전우철 2023.03.10 50
164 오두막 164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이항심 교수의 '시그니처'(SIGNATURE)이고, 신앙서적은 허천회 박사의 '웨슬리의 생애와 신학' 입니다. 전우철 2023.03.10 40
163 오두막 163번째 이야기 - ‘일반서적은 양태자 박사의 ‘중세의 뒷골목 풍경’이고, 신앙서적은 이길용 교수의 ‘루터’입니다. 전우철 2023.03.10 49
162 오두막 162번째 이야기 전우철 2023.03.10 51
161 오두막 161번째 이야기 전우철 2023.03.10 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