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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5분에 책 두권 막 읽어주는 목사) Reading Pastor

오두막 149번째 이야기 –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오늘 소개하는 일반서적은 조현의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이고, 신앙서적은 A.W.토저의 '세상과 충돌하라'입니다.
조현은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이자 논설위원입니다. 한겨레신문 사회부, 정치부를 거쳐 1999년부터 영성/치유/깨달음/공동체/대안적 삶에 대한 글을 주로 쓰면서 웰빙과 힐링, 공동체 바람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책은 총 4부로 되어 있습니다. 1부는 ‘함께하니 인생이 바뀌었다’, 2부는 ‘실낙원을 낙원으로 만든 사람들’, 3부는 ‘혼자 살아도 행복해야 한다’, 4부는 ‘해외 공동체를 가다’입니다.
조현 기자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주장합니다.
“마을공동체살이란 부익부 빈익빈과 지구 황폐화를 가속화하는 소비와 환경 파괴에 맞서는 혁명에 가담하는 것이기도 하다.”(P. 14).
“함께 산다는 것의 강점은 경제적 효율만이 아니다. 바깥세상에선 느껴본 적이 없는 치유와 살맛을 줘서 상위 90퍼센트 이상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행복도를 경험케 한다.”(P. 17).
“마을공동체살이는 장소만을 뜻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치관의 변화다. (중략) 미래의 보험에 매달리는게 아니라 지금 여기서 소박하게 이웃과 서로 돌보며 친밀해짐으로써 행복해지는 것이다.”(PP. 21~22).
책의 제목만 보면 구체제의 봉건주의나 현체제의 자본주의로부터 훌훌 털고 홀로 마음껏 살아가자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삶’이 대세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공동체살이’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노령자일수록 얼마나 ‘공동체살이’가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법무성 ‘범죄백서’에 따르면 여성 수감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2016년 기준으로 34퍼센트라고 합니다. 90퍼센트 이상이 동네 마트에서 음료수나 과자를 훔쳐서 감옥에 수감된 경우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들이 외로움과 가난, 가족 불화와 질병을 혼자 이겨낼 수가 없어서 스스로 감옥행을 선택한 범죄입니다. 비록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힐지는 몰라도 감옥의 공동체생활을 통해 삼시세끼의 문제도 고독의 문제도 해결되어지기 때문에 점차 고령자의 비율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올라가 있는 일본이라 할지라도 행복의 조건은 ‘돈’만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보여줍니다.
201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의 설문조사를 통해 발견된 ‘행복의 조건’을 보면 ‘돈’이 행복의 ‘조건’은 될 수 있지만 ‘전부’가 아님을 증명합니다.
“연봉 7만 5000달러 까지는 소득 증가만큼 행복도도 증가하지만 그 이상은 연봉이 높아진다고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인간의 행복엔 돈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얘기다.”(P. 145).
인구학자 멜서스와 진화론자 리처드 도킨스의 주장에 따르면 ‘먹거리’ 곧 ‘경제적 산출’과 ‘출산율’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면 자연적으로 인구가 늘어난다는 이론입니다. 하지만 그 이론은 학계에서 이미 오래 전에 퇴출되었습니다.
“인구학자 멜서스는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느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식량 문제를 야기한다고 했다. 리처드 도킨슨도 40년 전 ‘이기적 유전자’에서 “커다란 인간 산더미가 마침내 우주를 향해 광속으로 팽창해 우주의 끝에 도달할 것”이라고 인구 팽창을 경고했다. 그런 주장은 21세기엔 모두 허무맹랑한 것이 되었다. 여전히 후진국의 출산율은 높지만, 어느 정도 배고픔이 해소되면 출산율이 급격히 저하된다. (중략) 먹을게 풍족해지면 출산율이 늘어나는 동물들과 달리 인간의 출산율은 거꾸로 급감하고 있다.”(PP. 245~246)
조현 기자는 ‘경제적 풍요로움’이 인간에게 주어진다해도 고독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합니다.
“얼마 전 영국이 체육/시민사회장관을 ‘외로움’ 담당 장관으로 겸직 임명했다. (중략)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 위원회는 ‘고독이 개인적 불행에서 사회적 전염병으로 확산됐다’면서 고독을 질병으로 규정했다.”(P. 261).
위의 보고서에서 알 수 있듯이 고독은 심리적인 문제를 넘어서 ‘질병’으로서 접근하여 ‘치료’의 과정을 밟아야합니다. 그 치료 방법으로 ‘공동체살이’를 제안합니다.
신앙서적입니다.
A.W토저는 ‘이 시대의 선지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C.S루이스와 오스왈드 챔버스와 함께 지난 100년 동안의 대표적인 개신교 저술가로 알려진 목사입니다.
이 책은 1950년대 초반에 휘튼대학 학생들에게 전한 설교를 모아 출간한 것으로, 영어제목은 ‘TOZER SPEAKS TO STUDENTS’입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세상의 비웃음과 따돌림을 두려워하지 말라’, 2부는 ‘성령의 힘으로 세상을 제압하라’, 3부는 ‘세상과 구별된 참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라’, 4부는 ‘세상 기쁨을 버리고 영원한 영적 평안을 얻으라’입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조현 기자의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의 주된 내용인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A.W토저에게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A.W.토저는 교회는 세상을 인도하는 주체이지 결코 세상을 따라가는 추종자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과거에 세상이 교회를 따랐던 적이 있었다. 교회가 주도권을 쥐고 앞장서 나갔으며, 세상은 교회를 뒤따랐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반대이다. 지금은 교회가 무릎을 꿇고 세상을 흉내 내고 있다. (중략) 지금의 교회는 세상의 거리로 나가 세상 사람들에게 동전 한 닢을 구걸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중략) 오늘날 기독교가 그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쏟아부으면서 세상에 전하는 것은 무엇인가? 성경적 기독교와 세상을 섞어놓은 기독교, 즉 혼혈 기독교’를 전하지 않는가? 명심하라. 십자가의 기독교는 세상의 비위를 맞추려고 아첨하지 않는다.”(PP. 29~30).
요즘 교회들이 추구하는 기쁨이 존 파이퍼 목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기뻐하는’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교회는 이런 영적 즐거움을 모르기 때문에 세상에서 싸구려 즐거움을 사다가 거기에 ‘예수’라는 이름을 붙인 다음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기뻐한다’라고 말한다.”(P. 34).
또한 A.W토저는 아모스 3장 3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성령님과 동행하는 법’ ‘하나님과 함께 사는 법’을 설명합니다. 65쪽에서 ‘두 사람’이 ‘동행’하기 위한 조건을 설명합니다.
첫째, 가는 방향을 합의해야 한다.
둘째, 목적지를 합의해야 한다.
셋째, 어떤 길을 택할지 합의해야 한다.
넷째, 가는 속도를 합의해야 한다.
다섯째, 동행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나님과 사람이 동행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조건에 동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향, 하나님의 목적지, 하나님의 길, 하나님의 속도,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A.W.토저는 이런 질문을 합니다. 왜 사람들은 하나님과 늘 동행하지 못할까? 그에 대한 대답입니다.
“내가 보기에 어떤 사람들은 유감스럽게도 하나님과 동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중략) 그 이유는 그들이 그것들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PP. 66~67).
사실 오늘날 교회가 성령님과 함께 발을 맞추어 가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인의 진리를 알고 있는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성령의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교회의 문제는 ‘그리스도인의 진리’를 강조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을 강조하지 않는 것입니다. (중략) 그렇다. 그리스도인의 진리가 그리스도인의 삶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려면, 하나님이 주신 책을 깊이 묵상해야 한다.”(P. 78).
요즘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사는 모습이 어떠한가요? 그리스도인다움이 넉넉한가요? 그렇지 못하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요? 구체적인 항목들에 문제가 있는가, 아니면 방향 자체가 잘못되었는가요?
이 두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 다음과 같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세상과 다르게 살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나 가상 현실 등 혼자서도 잘 살도록 설계 되어가는 21세기의 세상 속에서 우린 세상과는 다르게 ‘공동체 살이’를 하자고 외쳐야 합니다. 리처드 도킨슨과 같은 무신론적 진화론자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단지 ‘동물’에 불과한 존재입니다. ‘경제적 풍요로움’만 오면 ‘출산율’이 많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상황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선진국일수록 ‘출산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홀로 사는 동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하나님, 다른 사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삼중적 관계의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세상이 흘러가는 가치와는 다르게 살아가야 할 존재가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세상과 충돌하며 살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기독교는 성경적 기독교와 세상을 섞어 놓은 ‘혼혈 기독교’입니다. 그러다보니 초기 기독교 시대와는 다르게 ‘기독교의 가치관’과 ‘세상의 가치관’이 만났어도 전혀 ‘충돌 없이’ 혼숙하며 살고 있습니다. 팀 켈러 목사님의 책 ‘내가 만든 신’(Counterfeit gods)에서 언급되듯이 오직 예수(ONLY JESUS)의 외침은 사라지고 ‘위조의, 모조의, 가짜의, 거짓의 신들이’ 기독교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벗어나야 합니다. ‘혼혈 기독교’가 아니라 ‘십자가의 기독교’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가야 합니다.
셋째,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세상에서 살기를’ 결심해야 합니다.
사람과 ‘공동체 살기’도 무척 중요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삼위일체 하나님과 ‘공동체 살기’를 선행해야 합니다. 사람과 ‘공동체 살기’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이상적인 ‘공동체 살기’를 기획하여 이룬 것 같아도 ‘기반’과 ‘기준’이 없는 공동체는 결국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공동체 살이’ 미래는 유럽 공동체의 현재 모습을 통해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유럽 브루더호프공동체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인권 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 목사가 한 말이 적혀있습니다.
“인생의 가장 지속적이고 긴급한 질문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다.”
세상과 구별되지만 분리되지는 않는 공동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교회마다 가정마다 맑은 시내처럼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김정숙, Taewoo Ryu, 외 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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